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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리뷰

유튜브라면? 캐논 EOS M50 mark2 언박싱, 브이로그에 최적화된 카메라, 크리에이터 카메라 , 내돈내산 , 소니 zv-e10을 사지 않은 이유

by 글쟁이_릴리아빠 2021.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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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메인에서 서브로 서브에서 어나더로 추락(?)한 취미가 있습니다.

사진이었는데요. 

한때는 정말 쉬는 날만되면 카메라와 수많은 렌즈들을 이고 지고 산으로 들로 핫플레이스로 출동을 했었죠.

당시엔 정말 많은 분들이 출사가 취미였던 시절입니다.

지금도 길 거리 곳곳에서 대포를 장착한 카메라들을 종종 보죠.

근데 언제 부턴가 사진이 시들해졌어요.

그냥 취미라고 하기엔 장비빨에 돈이 꽤 많이 들고... (아무렴 캠핑만 하겠어요 ^^;;)

저도 이래저래 돈 1000 정도 들여서 기변하고 뭐하고 정신없었는데...

얼마전에 따져보니 최근 3년 동안 출사를 나간 적이 없더라고요 ㅎㅎㅎ

 

 

풀프레임 바디면 뭐하고 L렌즈면 뭐하리... 카메라 냉장고에서 그냥 썩고 있는 것을...

그래서 결정했습니다.

내다 팔기로!! 시세가 뭐 아찔하네요 1/3 가격도 못 받겠습니다.

그냥 이 사람 저 사람하고 문자하고 통화하는 것도 귀찮고

나름 판매가를 싸게 내놨습니다.

그렇게 중고나라에 내놓자마자 2시간 만에 제 손에는 현금이 들려있더군요.

 

그 돈 그대로 들고 남대문으로 향했습니다.

인터넷이 더 싸니 어쩌니 해도 아직까진 남대문이 제일 쌉니다.

 

마감시간 5분 전에 도착한 남대문

이미 많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결정했고 미리 출발 전 통화해서 예약해놓았던 캐논 EOS M50 mark2(이하 오공2)를 달라고 했습니다.

원래 어마어마하게 번쩍번쩍하는 아우라를 풍기는 녀석인데

폰카는 담아내질 못하는군요 (구라입니다)

 

언박싱을 해보았습니다.

오~ 요즘은 바디 사면 CD안주나 봅니다.

나는야 옛날 사람 오른쪽엔 정가 45000원짜리 정품 배터리도 추가로 구매했습니다.

(용산 가면 4만 원에 팔던데 흠)

 

렉사의 256G sd카드입니다.

직원분이 추천하더군요.

하지만 SD카드랑 호환배터리는 친구가 있는 용산으로 넘어가서 살 생각입니다.

 

매장에서 한번 싹 펼쳐봤습니다. 어둡고 우중충해서 제대로 된 언박싱은 집에 가서 하렵니다.

 

집에 왔습니다.

릴리 발꾸락이 찬조출연을 하셨습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오공이, 렉사 256G micro SD카드, 정품 배터리, 파란색 패킹의 호환배터리입니다.

렉사 마이크로 sd카드는 3만 원대에, 호환배터리는 1만 원에 구매했습니다.

역시 용산은 참 싸죠~ 판매자를 잘 만나면요.

이곳은 정품 배터리도 4만 원에 팝니다. 내 돈 5천 원!!!

 

오공이를 열어보겠습니다.

 

설명서, (전혀 쓸 일 없는) 할인쿠폰, 이상한 찌라시가 있습니다.

오공이는 출시된 지 1년 정도 된 녀석이고 지난여름에 잠깐 이벤트 했던 터라 현재는 딱히 정품 등록 이벤트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품 등록하면 그냥 2년 무상 AS 정도 해주나 그렇습니다.

 

박스를 열면 요정도 나옵니다.

음 역시 풀프레임 카메라와 미러리스는 구성이나 포장부터 결이 다르군요.

사진용 풀프레임 쓰다가 영상용 미러리스를 샀는데 장난감을 받은 기분이 드네요.

 

갑자기 렌즈가 나타났습니다.

원래는 15-45mm, 22mm 렌즈킷으로 구매하고 싶었으나

모든 오프라인에 렌즈 품절 상태!!!

결국 바디만 사고 렌즈는 당근에서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번들 렌즈가 그렇듯 F값이 최저 4이고 땡기면 F값이 엄청 높아져서 결국 단렌즈나 F값 낮은 렌즈를 추가로 구매해야 할 듯합니다.

 

구성품은 맨 윗줄부터 오공2, 15-45mm 렌즈, 배터리 충전기, 배터리, 넥 스트랩입니다.

 

캐논 일 제대로 안 하네요.

새로 구입한 배터리인데 완충이 안돼 있다니!

1시간 정도 충전하니 완충되었습니다.

 

렉사 256G 마이크로 SD카드입니다.

샌디스크 익스트림이 유명하지만 뭐 너무 비싸죠

적당하게 삼성을 살까 하다가 샌디스크가 아니라면 차라리 가성비로 가자고 맘먹었습니다.

렉사가 싸죠 256인데 3만 원대이니 말모말모 가볍게 현금드리고 샀습니다.

 

위에서 말한 정품 배터리(위)와 호환배터리 (아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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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가까이서 찍으면 제법 DSLR 느낌이 나... 기는 무슨

귀욤귀욤 합니다.

사이즈도 귀욤귀욤 인터페이스도 귀욤귀욤 렌즈도 귀욤귀욤

 

위에서 보면 바디 중앙에 핫슈가 있어요.

사진을 찍을 때는 스트로보가 마운트 되겠지만 전 당분간 마이크가 꽂혀있겠죠?

바디 우측에 보면 펑션키와 셔터, 녹화버튼, 모드 다이얼이 있습니다.

음~ 정말 카메라 1도 모르는 사람이 구입해도 한두 번 눌러보면 작동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아주 직관적인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역시 초보 유튜버들에게 딱 맞는 카메라 같습니다.

 

 

후면을 보면 이렇습니다.

후면 전체에서 넓은 비중을 담당하는 액정!

틸트 형식이 아닌 스위블 액정입니다. 하이앵글 로우앵글 셀피 등등에서 너무도 편하고 유용하게 화면을 보며 촬영을 할 수 있다는 큰 메리트가 있습니다.

우측 하단부 버튼들도 너무나 알아보기 쉽게 직관적이죠?

 

그래서 전 더 어색하고 버퍼링 걸린 사람이 됐어요.

미러리스는 특히 입문자용은 처음 써봐서... 

어? 이게 있다고? 어? 이게 없다고? 이러면서 한참을 만지작 거렸어요. 

마치 와챠볼 때의 느낌 같다고나 할까요?

 

바디 우측면입니다.

정말 캐논 일 제대로 안 하지?

세상이 어느 세상인데 아직도 5핀이!!! 아니 5핀이 웬 말인가!!!

밑에는 미니 흐드미 단자가 있습니다. 그냥 보통의 HDMI 단자였으면 참 좋겠는데 워낙에 바디 사이즈가 작다 보니

미니로 넣었나 봅니다... 아 미니 흐드미는 힘 잘 못주면 정말 잘 부러지는데

아래쪽에 쪼꼬미스럽게 있는 버튼은 음~!!! 이젠 와이파이를 원터치로 연결하나 보군~ 했어요

웹캠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게 저 버튼을 두고 하는 말이었나 봅니다.

하긴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을 타깃으로 만든 카메라인데 라이브 스트리밍 지원이 안되면 많이 아쉬웠겠죠

이 부분은 칭찬합니다

 

음 좌측면은 심플하게 마이크 단자가 있습니다.

다만 이 부분 커버를 뜯듯이 올리면 부러질 것 같아요.

풀업이 아닌 스윙 커버입니다.

살짝 들어서 옆으로 돌려주세요~

 

아 캐논 정말 일 안 하네

트라이포드나 핸드그립 장착하면 배터리 교환 어떻게 하라고 거기에다 구멍을 뚫어놨니~

걱정이네요

오공2는 작동 중에 충전이나 전원이 안 먹히는 기종인데...

배터리 교환 때마다 장착돼 있는 하드웨어들을 죄다 분리해야 하겠군요.

오공 3 때는 부디 수정해서 나오길~ 이라기엔 제가 1년 된 모델 샀는데 바로 패치해서 다음 모델 나오면 속상할 듯합니다.

 

SD카드를 심어봅니다.

렉사야 고장 나지 말고 엉아랑 오래오래 함께하자~

내 소중한 영상 날려버리면 정말 XX 버릴 거야!!!

 

 

충전이 끝난 배터리도 심어봅니다.

이제 촬영 준비는 끝이 났습니다.

아~ 타 유튜버 분들의 리뷰를 보니 완충된 배터리는 대략 1시간 정도 촬영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저의 경우엔 2~3컷당 한 번씩 배터리를 교체해야 한다는 얘기네요.

하~!!! 왜 촬영 중에 충전이나 전원 연결이 안 되는 건데~!!!!

5핀 단자는 대체 왜 만들어 놓은 거냐며!!!

 

다른 언어를 선택하고 싶지만 

한국어만큼 잘하는 언어가 없어서 

 

초기 세팅 그대로 ISO, F , WB 등등 아무것도 손대지 않고 오직 오토 모드로 한 컷 찍어봤습니다.

똑똑한 릴리는 잠자고 있다가도 카메라를 들면 렌즈를 응시해 줍니다.

(내 새꾸 칭찬해!!!!)

 

음~ 여러분 어때요? 돈 들여서 귀여운 장난감 오공 2로 폰카 사진과 똑같은 결과물을 얻어내고야 말았습니다.

오토 모드로 하면요~

사진 잘 찍힙니다~ 딱 핸드폰만큼요~

아셨죠?  사진은 카메라가 중요한 게 아니라 세팅과 찍는 사람의 감각과 스토리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색감은 좋아요~

제가 소니나 니콘이 아닌 캐논 제품만 10년째 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캐논은 인물은 더 예뻐 보이고~ 풍경은 따뜻해 보이거든요.

니콘은 뭔가 차갑고 냉철하지만 모던한 느낌의 색감이 좋고

소니는 동영상만 찍는 걸로

 

제가 정말 이 시대 최고의 브이로그 카메라라고 다들 말하는  소니 zv-e10을 사지 않고 캐논 M50 mark2로 결정한 첫 번째 이유는 색감입니다. 

(위 사진은 오토 모드 테스트샷이니 색감 이야기는 거론하지 않기로 해요 )

 

역시나 오토 모드로 영상 촬영을 해봤습니다.

음 나쁘지 않아요. 폰카 영상보다 나쁘지 않아요

드디어 제게도 촬영만 되고 통화가 되지 않는 핸드폰이 하나 더 생겼어요.

 

얼른 마스터하고 단렌즈도 하나 더 사야겠습니다.

 

각설하고 오공 2 AF가 쓰레기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던데

제가 느낀 바로는 절대 그렇지 않았어요.

성격 급한 제가 봐도 포커스 전환이 꽤 빨랐거든요.

아 물론 소니 제품보다 더 빠르진 않아요.

소니 AF는 정말 경이로울 정도로 빠르거든요.

그래서 뷰티 유튜버나 리뷰 유튜버들은 소니 ZV-E10을 많이 쓰죠.

오토 포커스가 완전 예술이니까요. 1인 셀피 모드로도 손 하나 대지 않고 모든 제품을 돋보이게 해 줄 수 있으니까요.

 

그. 해. 서

제가 소니 zv-e10을 사지 않고 캐논 M50 mark2로 결정한 두 번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소니의 번개 같은 AF는 너무 좋지만 그 덕분에 바람 부는 들판에서의 갈대들의 움직임이나

골프연습장에서 스윙을 하는 골퍼를 찍거나

무언가 정적인 화면에서 한 두 가지의 물체가 앵글 안에서 움직이면

포커스가 너울너울 거리며 울렁울렁 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제품들을 이것저것 전환하며 영상을 찍을 일도 없고

주로 사물이나 풍경을 종종 담는데

울렁거림 없이 안정적인 화면을 담아내고 싶어서요.

 

내장 마이크도 뭐 캐논 아주 우수하고요. zv-e10처럼 데드 캣 같은 걸 주지는 않기에 별도의 외장 마이크를 사야 하겠지만...

 

암튼 너무 귀여운 M50 mark2의 언박싱은 여기까지 입니다.

조만간 1개월 정도라도 사용해보고 나서 30 day 리얼 리뷰 다시 한번 해볼게요 ^^

그럼~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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