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게을렀던 지난 1년을 청산하고 있는 릴리아빠 입니다
불과 몇십, 몇 백, 몇 천명이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연일 확진자가 몇 만 명이 된 시기에 살고 있습니다.
이 놀라운 시국에 저는 재택근무를 끝냈네요
이 놀라운 시국에 다시금 출퇴근을 합니다.
처음 재택근무를 시작할 때는 너무나도 답답하고 갑갑하고 막막했는데요
인간은 적응의 동물인지... 다시 출근하려고 하니... 이것은 지옥인가....
느지막이 일어나던 습관도 버려야 하고 다시금 아침 7시에 알람을 맞추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첫 출근을 한 점심의 풍경입니다.
지난 1년간 늘 아점으로 해결했기에 매일 점심은 대충 먹거나 건너뛰기 일상이었는데
다시금 점심시간이 귀하고 행복하게 느껴집니다.
오늘 점심은 대표님께서 사주셨어요.
옆 부서 국장님도 함께 하십니다.
오랜만에 막내 된 기분으로 발걸음 가벼운 점심시간이었어요.
오늘의 메뉴는 '회덮밥'입니다.
대표님 단골이신 참치집까지 도란도란 얘기 나누며 한참을 걸었네요
동원참치 종로 5가점입니다.
직장인들의 성지답게 모든 룸과 홀은 만석이었어요.
한 덩치 하는 남자 셋은 그렇게 바 테이블에 앉게 됩니다
서빙해주시는 아주머니께서 정말 바빠 보이시네요
급하게 치워주셨습니다.
자리에 앉기 무섭게 웰컴 죽이 나오네요.
맛보기라 양아 좀 적습니다.
허한 속을 달래기엔 딱이지만 대식가로서는 역시 아쉬운 양입니다
고추냉이와 간장이 나왔네요.
기다리는 시간 동안 무료해서 찍어봤습니다.
꽁치 조림이 나왔습니다.
어렸을 적 트라우마는 참 오래도 가지요
지금이야 있으면 먹게 되지만 굳이 애써 찾지는 않는 메뉴입니다.
무조림도 나오는군요.
달콤하면서도 짭짤하고 시원한 맛
무 조림은 사랑입니다.
귀여운 애피타이저들이 나왔습니다.
참치 몇 점과 초밥 그리고 김밥입니다.
기묘한 맛이었어요.
참치는 늘 기름지고 담백한 맛에 먹어왔었는데...
오랜만의 출근이라 긴장했는지... 오늘의 참치는 무척이나 달게 느껴졌습니다.
오늘 하루가 인상 깊다는 얘기일까요?
회 한점 먹어봅니다.
달아요.
초밥도 한 점 먹어봅니다.
밥이 무척 되군요.
김밥입니다.
심심하면서도 안에든 오이 덕에 깔끔합니다.
오늘의 메인인 회덮밥이 나왔습니다
겨울이라 채소 값도 만만치 않을 텐데.. 상추가 아주 넉넉하게 나왔습니다.
일단 먹던 회는 몇 점 더 입에 넣고 메인으로 가겠습니다.
신기하게도 참치가 달달하네요.
설탕 숙성이라도 하는 걸까요?
장국이 나왔습니다.
누구나 아는 맛입니다.
블로거의 삶이란 이런 거다.... 를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어느 누가 회덮밥에 밥을 저렇게 넣을까요...
비록 휴대폰 카메라이지만...
아웃포커스도 넣어보고... 밥도 빙 둘러 넣어보고... 이러고 있습니다.
밑반찬 3종도 나오는군요.
김치는 중국스러운 맛이었고... 시금치처럼 보이는 녀석은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미역은 한 접시 다 비웠고요.
채소 가득 회덮밥 한 술 하시겠어요?
오늘 하루가 채소만큼 풍성해지고 회처럼 담백해지실 거예요.
가격은 1인에 11000원입니다.
결제해주신 대표님 사랑합니다.
총평
맛 ★★★★☆
청결 ★★★☆☆
친절 ★★★☆☆
가격 ★★★☆☆
그래서 재 방문의사는
누가 사 줄 때 ★★★★☆
내 돈 내산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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