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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릴리랑 캠핑 가요~

복대 찬 남자의 1박 2일 바다 여행 / 선재도 로즈스파 펜션 / 콜라닭 / 찹스테이크 / 뻘다방 / 대부도 피자플리즈 / 반려견 동반 여행

by 글쟁이_릴리아빠 2022.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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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구독자 여러분~

 

캠핑과 썸 타는 남자이자 덩치가 아까운 남자 릴리아빠 입니다.

모처럼 주말에 쉴 일이 생겨서 어렵게 캠핑장을 예약했는데

캠핑 가는 날 아침

차에 짐을 싣다가 그만 허리를 다쳐서 잠시 요양을 했어요.

그런데 다음 날 바다가 너무 보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부랴부랴 동생을 꼬드겨서 짐이랑 운전을 맡기고 가까운 서해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하늘이 도운 건지 딱 하나 남은 방을 얼른 예약을 했는데 역시 뜨끈한 온돌이 있는 숙소는 캠핑의 낭만이 없네요.

자 그럼 이번 여행 이야기를 펼쳐볼까요?

 

늘 그렇지만 썸네일이 제일 먼저 나오네요.

아침바다의 고요함이 표현이 됐나 모르겠어요.

디자인을 모르는 남자... 감성이 1도 없는 남자라 똥손 썸네일입니다.

 

동생이 테트리스를 하는 동안 조수석에 앉아서 릴리를 찍었어요.

늘 조수석은 릴리 차지였는데 뒷좌석에 앉혔더니 가고 오는 내내 삐져있네요.

가끔은 릴리가 멍뭉이 탈을 쓴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부도로 넘어가는 다리는 항상 기분이 좋아져요.

바다를 가로지르는 이 기분

이 맛에 바다 보러 가나 봅니다.

가슴이 뻥 뚫리는 순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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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에 도착했습니다.

역시나 홈페이지에서 보던 웅장하고 영롱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유럽(?) 미국(?) 그 어디의 감성이 있는 타운하우스처럼 생겼어요.

감성 없는 아재는 이 정도로도 충분히 만족합니다.

 

음... 더블베드와 트윈 베드를 착각했던 제 탓에 침대가...

커플이 와야 할 곳 같은 기분이 드네요

아주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의 룸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친절하고 부지런해 보이시는 사장님처럼 내부는 엄청 깔끔했습니다.

그나저나 늘 그렇듯이 침대는 릴리가 제일 먼저 차지했어요.

 

아!

분명 바다 앞에 있는 펜션 이랬는데

그래서 부랴부랴 예약을 했는데

바다 앞이긴 한데 바로 앞은 아니네요

분명 오션뷰가 있는 스파 펜션이라고 했는데

네 오션뷰가 있기는 있어요.

그래도 먼 거리가 아니니 조금 있다가 산책 겸 구경 다녀오면 되니까 괜찮습니다.

우선 복대 좀 고쳐하고요.

 

오는 내내 동생이 배고프다고 노래를 불러서

급하게 사온 간장게장과 짜파게티를 내왔습니다.

오는 길에 동생 시켜서 편의점 쇼핑을 했는데 이 녀석이 김치를 안 사 왔네요.

김치 없으면 못 사는 저인데...

 

옹기종기 펜션이 모여있는 예쁜 길을 2~3분 정도 걷다 보면 바로 바다가 나와요.

그 앞에 멋진 펜션들과 카페도 있고요.

바닷가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시면서 바다를 볼 생각이었습니다.

근데 반려견 입장 금지라고 하네요.

테이크 아웃해서 밖에서라도 보려고 했더니 테라스도 반려견 입장 금지라고 합니다.

손님은 아무도 없었고 결국 간신히 허락받아서 5분만 바다 보고 오기로 했어요.

 

5분간 바라본 바다입니다.

짧았지만 그래도 시원하고 시원하고 시원하네요.

얼마 전부터 가슴속에 쌓여있던 슬픔이 조금 정화되는 기분입니다.

 

카페 사장님께서 운영하시는 펜션이라고 해요.

바다 바로 앞에 있어서 정말 뷰와 분위기가 너무 좋겠죠?

그런데 역시나 반려견 입장 금지이고 펜션 뒤로 있는 해변 산책로 역시 펜션 이용 고객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제 기준에선 야속했지만 그래도 이해는 됩니다.

멍뭉이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충분히 존재하고 그분들의 권리도 존중해야죠.

 

짧게 본 바다가 아쉬워 카페 반대로 난 길로 조금 걸었더니

더 멋진 뷰와 반려견 입장이 가능한 카페가 있었네요 

조금은 숨어있어서 빨리 못 찾았던 우리를 원망하면서

제한 시간 없이 맘 편하게 바다를 만끽했습니다.

카페 앞 진입로를 지나가는데 카페에서 레트리버가 뛰어나오더니 릴리를 귀여워해 줘요.

바보 겁보 릴리는 그런 줄도 모르고 잔뜩 쫄아서는 자꾸 뒷걸음질치고 

리트리버 너무 귀엽죠? 순둥순둥 하고 천진난만한 몸짓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릴리의 루틴입니다.

산책 후엔 늘 떡실신 모드

에너지는 넘치는데 체력이 약해요.

 

저녁으로 멕시칸 샐러드와 치킨 윙

찹스테이크와 석화 그리고 쏘맥 

다 맛있었지만 특히나 싱싱한 석화가 아주 꿀맛이었어요.

부드럽고 고소하면서도 비린내 전혀 없던... 입에서 스르륵 녹아 없어지더라고요.

 

저녁 먹고 좀 쉬다가 과자에 맥주 마시며 티비를 봅니다.

펜션이 아주 뜨끈뜨끈하다 못해 사우나처럼 덥네요.

 

허리 좀 지져보자고 스파(?)를 가장한 욕조에 몸을 뉘어봅니다.

분명 스파랬는데 그래서 잔뜩 기대했는데 다소 쁘띠 쁘띠 한 사이즈에 살짝 실망하긴 했지만

뿜어내는 물줄기는 쁘띠스럽지 않아 꽤 만족했네요.

특히 허리를 집중 공략했더니 통증도 다소 완화된 것 같았어요.

 

그렇게 자고도 또 졸린 건지

릴리는 이미 수면모드 돌입했어요.

잠탱이 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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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바다는 무척이나 고요합니다.

다른 소음 전혀 없이 파도소리와 바람 소리만 있는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합니다.

 

선재도는 포도즙이 유명한가 봐요.

그래서 어른 드릴 포도즙 한 박스 사고

덤으로 얻은 즙 하나를 들이켰습니다.

 

아침 먹을 곳을 찾다가 선재도에서 아주 유명하다는 뻘다방이라는 곳을 왔어요.

바닷가 바로 앞에 있고 특히나 날이 좋을 때는 바닷가 쪽 아웃사이드 테이블은 항상 만석이라고 하네요.

제가 찾은 날은 겨울이고 춥고 해서 바깥쪽 자리는 우리 뿐이었답니다.

 

카페의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동남아스러웠어요.

부담 없이 즐기는 바다 뷰~

부담 조금 되는 음료와 빵의 가격~

맛보다는 뷰의 가격이 많이 포함된 곳 같습니다.

 

바닷바람도 맞았겠다 뜨끈한 국물이 땡겼는데

동생이 피자 먹자고 해서 들렀던 대부도 피자 플리즈입니다.

여기도 뷰 맛집이라고 해서 갔는데 가격이 약간 있는 편이네요.

역시나 뷰에 대한 가격이 포함된 금액이겠죠?

그래도 손님 별로 없는 매장에서 또 바다 뷰를 보며 피자 핫윙 코울슬로 밀크셰이크를 호로록했습니다.

그렇게 먹고 먹어도 배가 고픈 이유를 모르겠어요.

뱃속에 무언가 들어있는 게 틀림없습니다.

 

이렇게 짧은 바다 여행이 끝이 났어요.

늘 캠핑 영상을 찍다가 오랜만에 편하게(?) 펜션을 다녀왔는데...

보기엔 참 재미없어 보이죠? 네 맞아요.

전 여행이나 캠핑은 쉬러 가는 게 목적이라 늘 재미가 없어요 ㅎㅎㅎ

 

그래도 곧 다시 말짱해져서 캠핑 영상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다시 한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해는 조금 더 멋지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요 우리

늘 감사합니다

 

자세한 영상은 아래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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