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지옥에 빠져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릴리아빠 입니다.
더 이상의 캠핑장비 투자는 없다고 말해놓고도 자꾸자꾸 사들이네요.
애초 시작점은 감성 캠핑을 목표로 우드, 아이보리, 베이지를 메인 테마로 정해놓고 장비를 세팅했어요.
그렇게 완벽하게 장비 세팅 끝마쳤다고 여기는 순간, '아 나는 카키&블랙 충이는구나'를 깨달았습니다.
번뇌에 빠지게 됐어요.
더 이상의 투자는 없다 vs 내 갬성에 충실하자
졌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힘들게 모았던 캠핑장비들을 당근 마켓으로 하나둘씩 떠나보내고
새롭게 블랙과 카키색의 장비들을 사모으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도착한 택배 상자들
매일 이만큼씩 도착하는 건 아니지만 오늘은 조금 많네요.
우선 작은 택배부터 열어봅니다
핑크색이네요. 보통 택배는 다 회색 포장으로 오던데
음 갬성있는 사장님이시군 하면서 열어봅니다.
캠퍼들 사이에서 유명한 SOTO 토치입니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신후지 버너입니다.
포털에서 'soto'로 검색했고 해당 페이지에도 soto 신후지버너 라고 적혀있습니다.
같은 회사인 줄 알았어요. 근데 아니었나 봐요.
뭔가 사기당한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반품 과정도 귀찮고 제품에 하자가 없으니 그냥 쓰기로 합니다.
토치 부분이 이렇게 길게 슬라이드가 되고 또 평소 보관 시 덮어줄 캡도 달려있습니다.
라이터 가스를 충전했고 아주 잘 작동합니다.
굳이 소토가 아니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격 저렴하고 작동 잘하고 안전 캡도 달려있고, 그렇게 위안하며 캠핑 방에 모셔놓습니다.
구입 가격은 택배비까지 2만 원대 후반입니다.
쿠팡 로켓 배송~
어젯밤 11시에 구입한 제품이 벌써 왔네요.
역시 쿠팡이 이렇네 저렇네 말은 많지만 배송 하나는 끝내주게 빠르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오우 Tierra 알파인 시에라 컵입니다.
이 녀석의 용도는 앞접시예요.
그간 캠핑에선 '감성캠핑' 컨셉에 맞게 파스텔 톤의 앞접시를 사용해 왔었는데 이제 약간은 러프하면서도 남자스러운 색감의 앞접시를 찾은 것 같아 설렙니다.
늘 캠핑에 대해 이것저것 많이 알려주고 있는 '오여사'의 추천이었고요.
Tierra 티에라라는 국내 브랜드에서 제조하고 유통하는 제품이라 조금 더 믿음이 갔습니다.
구입 가격은 개당 6천 원대이고 2개 구입했습니다
다음 상자는 뭘까요
꽤나 묵직합니다.
아~ 월드 프로 119라는 소형 소화기 2개이네요.
꼭 겨울철이 아니어도 버너나 화로대 등을 사용하는 캠핑에선 필수템이죠.
근데 저는 이걸 이제야 샀네요.
그간 자동차에 소화기가 있어서 굳이 따로 안 샀었는데 뒤늦게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걸 확인해서 부랴부랴 2개 새로 샀습니다.
말해 뭐하겠어요. 드라이버라면 캠퍼라면 필수품입니다.
가격은 2개 합해서 2만 원대 후반입니다.
널따란 패킹의 쿠팡 로켓 배송입니다.
이 것도 어젯밤 11시에 구매했는데 벌써 왔네요.
역시나 '오여사'가 추천한 독일제 하트만 매직 소테 팬입니다.
지난번에 800도씨 접이식 주물 프라이팬을 구매 후 볶음이나 찌개 등등을 요리할 웍이나 전골팬이 필요했거든요.
그래서 어떤 제품을 사야 하나 고민 중이었는데, 오여사가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고 가격 저렴하고 여러모로 아주 좋다고 추천을 해주더라고요.
팔랑귀답게 듣자마자 바로 결제했습니다.
지름이 24cm로 쏠캠이나 2~3인 캠핑 때 사용하기 적당한 것 같고요.
사진에 보시면 좀 독특하게 손잡이가 접힙니다.
손잡이가 접히니 수납에 있어 약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다만 별도의 수납 파우치는 없어서 좀 이따가 다이소 가서 저렴한 에코백 몇 개 사려고 합니다.
오여사의 말을 빌리자면 가격 저렴하고 코팅력 우수해서 막 쓰기 좋다고 합니다.
라면, 볶음, 부침, 튀김 전부 이 소테 팬 하나로 끝낸다고 하더라고요.
가격은 1만 원대 후반입니다.
다음은 스티로폼 박스 인 걸 보니 아마도 음식 관련인 것 같습니다.
아하~ 진도 홍주와 도원결의라는 복숭아주입니다.
매번 캠핑 때마다 주로 맥주만 마셔왔는데요.
얼마 전 통풍이 한번 왔었고 통풍에 맥주는 안 좋다기에 소주를 살까 하다가
캠핑 갬성에 전통주를 한번 마셔보고 싶어 구입했습니다.
예전에 선물로 받아 경험해봤던 진도 홍주가 너무 나도 매력적이라 오픈마켓에서 검색해서 구입했는데요.
도수가 40도라서 스트레이트보다는 토닉워터와 믹스해서 칵테일처럼 마실 생각입니다.
진도 홍주만 사려다가 복숭아 주가 있기에 같이 구입했습니다.
이 녀석은 도수가 20도가 안돼서 스트레이트로 마셔도 좋긴 한데
제품 상세 페이지에 보니 이슬 톡톡 과 함께 믹스해서 칵테일처럼 마셔도 좋다고 하더라고요.
캐주얼하게 마시기 좋겠다 싶어 구입했습니다.
구입 가격은 진도 홍주는 200ml 한 병에 4천 원대, 도원결의는 375ml 한 병에 8천 원 대 입니다.
다음은 너무나도 직관적으로 박스에 몬테라라고 적혀있네요.
블랙 감성의 캠퍼들이 사랑하는 몬테라 이음 행어 2 M입니다.
캠핑 가서 언박싱 하고 싶어서 따로 열어보지는 않았고요.
제품 사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보통의 우드 인디언 행어들은 테이블 웨어를 행잉 할 수 있는 곳이 한 곳인데
몬테 라 이음행어는 행잉할 수 있는 곳이 총 세 군데이고
하단에 별도의 메쉬망이 있어 좋습니다.
매번 쉘프와 행어를 챙기는 게 귀찮았는데 몬테라 이음 행어 하나면 쉘프 없이도 테이블웨어 보관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 제품과는 별도로 우드 상판을 구입해 하단이나 상단에 거치할 수도 있는데요.
저의 경우는 집에 남는 합판이 많이 있어 추후에 DIY로 상판을 제작해 볼 생각입니다.
퍼 온 연출 사진이고요.
실제 캠핑 때 저렇게 행잉해 놓으면 되는 것 같아요.
구입가격은 5만원대 후반입니다
이제 마지막 언박싱입니다.
부피가 꽤 크고 묵직합니다.
그간 잘 사용했던 우드 롤 테이블을 당근으로 보내고
새롭게 구입한 블랙 알루미늄 테이블입니다.
정식 명칭은 코멧 알루미늄 접이식 캠핑 테이블 대형 블랙 제품입니다.
기존 우드 롤 테이블은 패킹 사이즈고 컸고 또 꽤나 무거웠는데요.
이 녀석은 알루미늄이라 패킹 사이즈도 작고 무게는 5kg 정도입니다.
캠핑 수납박스에 척~ 하고 들어갈 것 같아서 뒤도 안 돌아보고 구입했고요.
최고 50kg의 하중까지 버틴다고 하니 왠지 견고할 것도 같아 구입했습니다.
제품 상세페이지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하부에 별도의 그물망이 있어서 자질구레한 것들 수납하기도 용의 하고요.
설치 또한 굉장히 간편합니다.
구입 가격은 3만 원대 중반입니다.
내일도 다음 주도 택배 올 것들이 더 남아 있기는 하지만 우선 짐들을 쟁여놔야 하기에 오늘 것만 언박싱을 해봤고요
더 이상의 장비 구입은 없다고 매번 말하면서도 개미지옥에서 빠져나가질 못하네요.
하지만 가성비 캠퍼답게 무리한 지출은 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저렴하고 쓸만한 제품들 간간히 소개할게요.
제품의 자세한 리뷰는 추후 별도로 포스팅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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