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고 맛있는 참치 함박 샌드위치 만들기, a.k.a 햄버그 스테이크 , 루 만들기, 초간단 데미그라스 소스 만들기, 야매 요리

 

○ 주재료 ○ 참치캔 200g (3200원), 식빵 (2500원), 양파 중간 거 1개, 대파 1대 분량 (손질 대파 크게 한주먹), 청량고추 2개, 달걀 3개, 다진마늘 1숟가락, 밀가루 4숟가락 (부침가루나 튀김가루 쓰셔도 돼요) ○ 소   스 ○ 밀가루 1숟가락, 설탕 1숟가락, 간장 1숟가락, 케첩 3숟가락, 마요네즈 1숟가락, 버터 1숟가락

오늘의 재료입니다.

여기서 캔참치 대신 다진 소고기 반 다진 돼지고기 반 넣어서 만드시면 진짜 함박스테이크가 돼요.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하고 늦게 잠들었던 토요일

당연하게 늦잠을 자고 일어난 10시

일요일엔 당연하게 짜파게티를 먹어 줘야하지만 뭔가 외쿡갬성으로 친구에게 브런치를 해주고 싶었어요.

(왜 그랬을까요 대체 왜 그랬을까요)

뭘 해줄까 하고 물으니 난데없이 함박스테이크를 해달랍니다.

미쳤냐고 소리치고 싶지만 쿨하게 OK를 외쳐주고는 동네 슈퍼로 향하는 나란 남자...

그렇게 참치캔과 식빵을 사옵니다. (동네슈퍼에 저 식빵 밖에 없었지만... 더 싸고 더 양 많은 사각식빵이 좋아요. 식감은 덜 부드럽더라도 일단 싸고 양도 많고 오히려 더 단단하거든요)

 

원래는 정말 브런치 처럼 먹을 생각이었고 식빵은 토스트 하려고 했었어요 하는 도중에 급하게 방향을 돌렸지만....

암튼 맛있어서 놀라고 진짜 함박스테이크 같아서 놀라는 참치 함박 샌드위치~ 바로 시작할게요

 

1-1. 주재료 모아놓고 구상하기

 

스테이크 반죽에 들어갈 재료들입니다.

이것들을 어떻게 가공해서 어떤 순서로 어떻게 요리하겠다고 생각하며 혹시 빠진 것은 없는지 다시 한번 체크하는 시간이에요. 

 

1-2.  소스재료 모아놓고 구상하기

 

오늘의 소스는 '글쟁이 데미그라스 소스'예요.

원래 데미그라스 소스는 마늘, 양파, 당근, 샐러리, 토마토, 밀가루, 와인, 통후추, 월계수 잎을 넣어서 계속 졸여 만드는 소스인데요. 재료도 시간도 너무 많이 들어가는 관계로 글쟁이는 비슷하게 흉내 내는 맛 소스를 자주 만들어서 합니다.

 

계량은 맨 위에 재료 표에서 확인하시면 되고요.

원래는 요리중에 그냥 숟가락으로 계량해서 대충대충 넣는데...

에휴... 블로그가 뭐라고 또 이렇게 종지들을 꺼내 담아 사진을 찍어봅니다.

뭐 수고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여러분이 보시기엔 편하시죠?

 

무튼 이렇게 소스 재료들을 한 데 모아놓고 또 구상을 합니다.

어떻게 넣고 어떻게 볶고... 라지만 사실 만드는데 1분밖에 안 걸리는 초간단 데미그라스 소스예요 ㅎㅎㅎ

 

2. 반죽 만들기

 

(1), (2)    양파 중간크기 1개를 가늘게 채 썬뒤 잘게 다진다

(3)         대파 1대 또는 크게 한줌을 잘게 다진다

(4), (5)    청량고추 2개를 세로로 4등분 한 뒤 잘게 다진다

(6), (7)    참치캔을 열어 기름을 제거한다

(8), (9)    모든 재료를 볼에 넣고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한다.

(10)       뒤적뒤적 섞어준다

(11), (12) 밀가루 4숟가락을 넣은 뒤 섞듯이 반죽한다.

 

샌드위치 4개 정도를 만들 분량이에요. 저와 친구에겐 2인분이지만...

위의 사진 순서대로 하시면 되는데요. 

오늘은 캔참치로 함박 스테이크를 만드는 거기에 채소들은 가급적 최대한 잘게 다져줍니다.

물론 고기로 하는 함박일 경우엔 식감을 위해 잘게 다지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저 같은 경우엔 약간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좋아 양파를 많이 넣었는데요.

뭔가 떡갈비 느낌의 탱탱한 함박이 좋으신 분들은 계란은 2개만, 양파는 1/2개만 넣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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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스만들기

 

(1)      작은 프라이팬에 버터를 1숟가락 넣고 약불로 천천히 녹여준다.

(2), (3) 버터가 다 녹았으면 밀가루 1숟가락을 넣고 섞어주듯이 볶는다

(4)~(8) 어느 정도 크리미한 루가 완성 됐다면 케첩 3숟가락, 간장 1숟가락, 마요네즈 1숟가락, 설탕 1숟가락, 물 반컵 (100~150ml)을 넣고 잘 섞어준다.

(9) 어느정도 소스가 잘 섞였다면 살짝 졸여준 뒤 불을 꺼둔다.

 

소스 만들기는 불은 첨부터 끝까지 약불로 해요.

우선 소스의 바탕인 '루'를 만들어 볼 건데요. 

아주 간단합니다. 그냥 버터를 녹여서 밀가루랑 섞어주면 끝이에요.

 

루가 만들어졌다면 각종 양념을 위의 계량대로(순서는 상관없어요) 넣고 은근하게 졸이듯 섞어줍니다.

묽기가 어느 정도 줄었다면 불을 끄고 따로 둡니다. 그렇게 해도 잔열로 조금은 더 졸여집니다.

저는 샌드위치로 먹을 거기에 잼 느낌이 나도록 많이 졸였는데요.

만약 스테이크로 드실꺼라면 생각보다 훨씬 덜 졸이셔야 해요. 위에도 말했듯이 불을 꺼도 잔열로 더 졸여지거든요.

 

여기서 잠깐~!!!

 

루를 만들었다면 몇 가지 활용을 하실 수 있어요.

만들어진 루에 우유나 물을 넣고 끓이면  수프 되고요 (물을 넣는 경우엔 따로 치킨스톡이나 고기육수 등을 넣어야 해요)

루에 치즈를 넣고 우유나 생크림 더한 뒤 끓이면 까르보나라 소스가 됩니다.

 

4. 부치기

 

(1)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천천히 3바퀴를 돌린 뒤 불은 중강 불로 한다 ( 5~6숟가락 분량)

(2)      한 국자 떠서 네모 모양 잡아주고 부친다 (모양은 취향껏 원형이나 하트로 하셔도 됩니다)

(3)~(6) 튀기듯이 부쳐준다. (불은 화력에 따라 조절하세요. 계란이 들어가서 자칫 탈 수가 있어요)

 

소스가 끝났다면 한쪽으로 밀어 두고 [(2) 번 사진]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른 뒤 튀기듯이 부쳐줍니다.

저 같은 경우는 계란을 3개 넣었기에 스테이크보다는 부침에 가까워 보였는데요.

여러분이 댁에서 스테이크처럼 드시고 싶으시면 계란은 2개나 1개만 넣으셔도 됩니다. 밀가루가 들어갔고 또 야채에서도 물이 나오기에 계란은 많이 넣지 않아도 돼요.

 

또한 저는 샌드위치로 먹을 거기에 네모 모양으로 부쳤지만 여러분은 원형으로 부치셔서 정말 함박처럼 드세요 ^^

 

5. 소스 바르기

 

어느 정도 짙은 갈색으로 잘 부쳐졌다면 식빵에 올려놓고 이미 만들어둔 데미그라스 소스를 발라줍니다.

사진에서 표현이 됐는지 모르겠지만 소스가 마치 잼처럼 꾸덕해져 있어요.

샌드위치로 먹을 거기에 소스가 흐르지 않도록 잘 졸여서 해주시면 됩니다 ^^

 

 

6. 맛있게 먹기

 

완성~!

자 이제 신기하게 함박스테이크 맛이 나는 참치 샌드위치가 완성됐습니다.

좋은 분들과 맛있게 드세요~

 

 

먹고 남았거나

피크닉이나 회사 점심 대용으로 휴대를 하셔야 한다면... 간편하게 호일로 싸 두시면 됩니다.

아~ 물론 인스타 갬성을 위해서라면 유산지나 종이호일에 싸야 더 예쁘겠죠...

하지만 비루한 자취생인 저는 그냥 길거리 토스트처럼 은박 쿠킹호일에 쌉니다 ㅎㅎㅎ

 

이상으로 휴일 아침에 해먹은 번거로운(?) 초간단(?) 참치 함박 샌드위치였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손쉽게 야매요리에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다들 좋아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