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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야기/도전 자취 요리

색깔 예쁘고 부서지지 않는 맛있는 '감자채 볶음', 5분만 볶으세요

by 글쟁이_릴리아빠 2021.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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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당근 마켓에서 인테리어 의자 2개를 무료나눔했는데

가지러 오신 분께서 고맙다며 맛있는 감자를 큰 봉지에 담아 주셨어요.

일부는 찜통에 쪄서 먹고 세 알 남아 있었는데..

오늘은 남은 세 알로 밥 반찬 삼대장 중에 하나인 '감자채 볶음'을 할 예정입니다.

 

○ 주재료 ○

감자 3알 (애기 주먹만한 크기)

○ 부재료 ○

당근 1/4 개 (작은 당근은 1/3), 홍고추 1개 (작은 건 2개, 파프리카 가능), 청량고추 5개(풋고추나 피망가능), 양파 반 개

○ 양념 ○

다진마늘 1 숟가락, 소금 약간, 후추 약간, 참기름 2숟가락, 참깨 넉넉히

 

1. 재료 펼쳐놓고 계획하기

 

왜 매번 이 과정을 거치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하지만... 요리가 주업이신 전문가들이 아닌 이상은

매일 만드는 반찬임에도 종종 깜빡하는 재료가 있거나

아주 사소한 과정의 실수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재료를 펼쳐놓고 요리과정을 예상하며 되도록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준비합니다

 

오늘의 재룡인 감자 세알, 당근 1/4개, 양파 반 개, 홍고추 큰거 1개, 청량고추 작은 거 5개를 준비하구요.

양념으로 쓰일 식용유, 다진마늘, 소금, 후추, 참기름, 참깨도 준비합니다

 

2. 재료 다듬기

 

우선 감자의 껍질을 필러로 잘 벗겨냅니다

그 뒤 채칼로 감자채를 만드는데요.

다이소 저렴이 채칼 (https://teen21.tistory.com/55)로 채를 치다보니 두께가 몹시 얇게 나왔네요.

오늘 반찬은 감자가 얇으므로 타거나 부서지지 않도록 재빠르게 볶아내야겠어요.

채썬 감자는 다른 재료를 다듬을 동안 잠시 물에 담궈 둡니다

그 뒤 마찬가지로 당근도 채칼로 채를 쳐주고요

큰 홍고추는 감자의 길이와 비슷하거나 약간 짧게 나오도록

1/4로 자른 뒤 반을 갈라 씨를 빼주고 세로로 길쭉하게 썰어줍니다

작은 청량고추는 길이에 맞게 반으로 잘라 역시 씨를 빼주고 세로로 길쭉하게 썰어줍니다

 

여기서 잠깐 ~!!!

 

홍고추는 빨간 파프리카로 청량고추는 청피망이나 풋고추 등으로 대체해도 무방해요.

(그날 그날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사용해 '비움'을 실천하도록 합니다 ^^)

3. 감자 전분 없애기

 

보통의 감자채 볶음을 하다가 자꾸 부서지는 분들이 계실꺼에요. 

어릴적 저희 할머니께서 말씀하셨던 그 이유는 바로 감자의 전분을 빼주지 않아서 인데요.

위의 사진처럼 한동안 물에 담궈 놨던 감자채를 채에 건진 뒤 흐르는 물에 몇번 씻어주면 전분이 싹 없어집니다.

세번째 사진 보시면 물에 담궈도 더이상 뽀얀 물이 안나오죠?

그런 뒤 물기 없도록 채를 잘 털어준뒤 손질된 다른 채소들과 한데 담아둡니다.

 

여러분 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이 과정을 거쳤다면 오늘의 반찬은 사실 90% 이상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랍니다.

재료 손질이 전부인 반찬이에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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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늘 기름 내기

 

사진을 찍다보니 살짝 노릇해진 마늘이 보이기도 하는데요.

우선 팬에 기름을 두바퀴 두른 뒤 다진마늘을 한 숟가락 넣고 주걱으로 잘 펴서 볶아줍니다.

너무 익지 않도록 마늘이 노란색에서 흰색으로 변해갈 때 즈음 채썬 당근을 넣어주고 휘휘 한번 섞어줘요.

 

감자를 먼저 볶지 않고 당근을 먼저 넣는 이유는

아무리 중불이라지만 전분 빠지고 물기없는 감자는 금방 눌어붙거니 탈수가 있어서예요.

 

5. 감자채 투하

 

마늘 기름에 당근을 넣고 휘휘 저어 볶는다고 해서 오랜 시간을 들이진 않아요.

그냥 당근에 마늘 기름을 살짝 코팅한다는 느낌만 주고 바로 감자채를 넣습니다.

사진이 많아서 그렇지 모든 과정이 굉장히 스피디해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오늘의 감자채는 몹시 가늘어서 타거나 부서지지 않도록 빠르게 볶아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소금 후추로 간하기

 

사진에서 보이듯이 감자를 넣자마자 소금과 후추를 칩니다.

소금 한번 치고 감자 뒤적뒤적하고 다시 소금을 살짝 칩니다.

그런뒤 바로 후추를 치고 또 감자 뒤적뒤적 다시 후추를 살짝 칩니다

 

뒤적뒤적 하는 이유는...

소금과 후추는 액체가 아니라서 잘못하면 뿌린곳만 간이 배이기 쉽상이거든요

골고루 간이 배이게 뒤적뒤적하며 2~3번에 나눠서 간을 해줍니다

 

 

7. 나머지 채소들 투하

 

소금과 후추간이 끝났다면 바로 채소들을 넣어줍니다.

막 넣어도 촉박할 시간에 채소들 골고루 나눠 넣고 찍느라 진땀뺀 사진이네요 ㅎㅎㅎ

 

더운 여름 불앞에서 반찬을 해야할 때에는

스포츠 타올이나 손수건은 기본이에요.

아무리 내가 먹을꺼지만 음식에 땀이 뚝뚝뚝 떨어지면 안되잖아요 ^^

 

8. 참기름 두바퀴

 

한국 반찬의 마무리는 언제나 참기름입죠.

참기름을 비교적 빠르게 두바퀴 돌려줍니다. 

개량은 안했지만 대략 2 숟가락이 좀 안될 양입니다.

 

9. 참깨로 마무리

 

더운 날 수고많으습니다. 

참깨를 휘휘 넉넉하게 뿌려주고 마무리 해주세요 

 

10. 뚜껑 덮기

 

참깨를 뿌렸다면 뚜껑을 덮고 바로 불을 꺼줍니다.

이유라면 오늘은 감자가 몹시 얇고 그렇기에 타지않도록 몹시 빠르게 볶았기 때문이에요.

물론 그렇지는 않겠지만 혹여 덜 익은 감자가 남지 않도록

뚜껑을 덮고 잔열로 익으라는 의도입니다.

다른 채소들은 생으로 먹어도 괜찮은 아이들이지만 감자는 생으로 먹으면 자칫 배탈날 수도 있으니까요

 

자 이제 보기에도 예쁘고 어디 하나 부서지지도 않은

맛있는 감자채볶음이 완성됐습니다.

따뜻할 때 먹는 감자채볶음은 정말 꿀맛이에요.

 

아 물론 혼자 사는 글쟁이는 사진만 찍고 바로 글라스 락으로 옮겨 담았어요.

며칠 뿐이겠지만 그래도 냉장고에 잘 있어야 하니까요 ^^

 

이상 오늘도 글쟁이의 자취요리 야매요리 였습니다.

모두들 맛있는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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