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동네에나 하나씩은 있고
그 어떤 필요한 물품도 웬만하면 다 있어서 다. 있. 오
캠린이 인 글쟁이는 최근 지름신이 강림하셔서 나날이 캠핑 장비를 사 모으고 있답니다.
하지만 저는 재벌집 아들이 아니에요.
필요한 곳에 최대한 얇은 지갑을 털어 가성비 제품으로만 구입을 해야 한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다이소에 들렀어요.
아실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다이소도 캠핑 코너가 있고 아주 유용하면서도 저렴한 제품들이 많답니다.
일단 다이소 쇼핑기 1탄은 저희 동네에 있는 규모가 쫌 많이 작은 다이소예요.
오우.. 야외 활동을 하다 보면 자의건 타의건 몸에 상처가 날 수 있죠.
특히나 통통하고 맛있는 제 몸뚱이를 공격할 각종 벌레들이 천지 사방에 널려있단 말이죠..
근데 전 덤벙대기도 하고 활동량도 많은 사람이라 웬만한 일회용 반창고는 잘 버텨주질 못해요.
그러다가 눈에 띈... 움. 직. 임. 이. 많. 은.이라는 말이 눈에 띄었습니다.
오우~ 고탄력 밴드래요.. 근데 가격이 1천 원
사야 되겠어요 안 사야 되겠어요?
샀습니다.
굳이 캠핑이 아니더라도 집에서도 다칠 수 있는 거니까요.
사이즈도 작아 캠핑 박스에 툭 던져놔도 수납엔 걱정이 없네요
안~ 터져요~라는 광고가 기억나는 맥스 부탄가스
3개 들이 에 3천 원입니다.
아 물론 더 싸게 파는 곳들도 있을 거예요.
근데 뭐... 온 김에 사는 거죠.
부탄가스 사려고 따로 발걸음 하기엔 너무 귀찮잖아요
참견쟁이 릴리가 또 냄새를 맡고 있네요
아빠 이건 뭐야? 먹는 거야? 응 아니야~
쇼핑백에서 손에 잡히는 데로 막 꺼내서 찍다 보니... 이런 사진도 있네요.
쿠팡 프레시나 배스킨라빈스 포장이나 각종 시원한 음식들 배달시키면 오는 아이스팩입니다.
사실 아이스쿨러엔 아이스팩보다 그냥 생 얼음을 많이 넣는 저에겐 딱히 필요한 물건은 아니지만...
지난번 친한 동생이 집에 놀러 왔다가 몇 개 터트리는 바람에...
빈자리 채우러 2개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개당 1000원이에요
이건 사자마자 바로 집에 가서 냉동실에 넣어뒀습니다
저희 동네는 다이소가 작아서 그런지 캠핑용품 코너도 단출하니 애교 수준입니다.
캠핑 시 내구성이 필요한 제품들은 구매하지 않겠지만 자잘한 액세서리 정도는 여기서 구입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어요.
캠핑 가면 여러모로 쓸모가 많은 카라비너들입니다.
영화 '엑시트'에 보면 조정석과 윤아가 줄 타고 넘어갈 때 여러 번 등장했죠?
꼭 클라이밍에만 사용하진 않아요..
차박 때 차 트렁 크락에 방전 방지를 위해 꽂아둔다던지...
텐트 칠 때 스트링에 체결해 폴대에 걸어준다던지...
아님 걍 각종 감성템들이나 감성조명들을 어딘가에 걸어준다던지...
그럴 때 꼭 필요한 카라비너입니다.
저는 이렇게 세 개 사 왔어요.
작은 것들은 가렌다나 드림캐처 또는 가벼운 조명을 걸 때 사용할 꺼고
약간 크기가 있는 녀석은 차 트렁크락에 꽂아줄 거예요
개당 1천 원입니다
캠핑 가셔서 텐트나 타프 치실 때 스트링에 매듭 묶느라 고생해보신 적 많으시죠?
요즘은 일일이 매듭법 공부하는 분들이 없어요.
바로 요 스토퍼 녀석들 때문이죠.
스토퍼에는 크게 막대형, 삼각형, 땅콩형 등이 있어요. 아 물론 종류는 더 많지만 대표적인 건 이 세 종류입니다.
땅콩형보다는 막대형 스토퍼가 조금은 나아서 바구니에 넣었다가
아직 텐트 롤 구입하기 전이라 도로 뺐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보니 쇼핑백에 담겨 있네요.
이 녀석이 그대로라면... 전 아마 다른 걸 무심결에 빼버렸나 봅니다.
무튼 어차피 필요한 녀석이기에 캠핑 박스에 툭 던져 넣어놨습니다.
가격은 4개들이 한팩에 2천 원입니다
음 역시 다이소는 엄청 저렴하군요.
캠핑 고래나 고릴라 캠핑 갔을 때는 이런 형태의 랜턴 걸이가 3~4천 원 했었는데
여긴 2천 원이네요. 물론 굵기도 더 얇고... 뭔가 좀 허접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뭐... 가격이 너무 저렴합니다.
물론 저는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ㅎㅎㅎ
텐트 가서 땀을 많이 흘렸거나... 물놀이 또는 설거지하다 젖었다면... 옷을 어디에 말려야 할까요.
그럴 때 나무와 나무에 걸어서 혹은 폴대나 폴대 사이에 걸어서 사용하는 집게 빨랫줄입니다.
줄도 어느 정도 탄성이 있어 보이고 길이도 2미터에 줄에 집게가 달려있는 거라 사용하기 편해 보였어요.
하지만 전 주로 1박 2일 차박을 자주 하기에...
또 젖거나 더러워진 옷은 대충 코스트코 쇼핑백에 담아오기에... 구매하진 않았습니다.
음 오늘의 주인공이네요.
전 사실 이 녀석을 사러 다이소에 갔던 거예요.
그간 수십 번 다이소를 들락 거리면서도 눈길 한 번 안 줬던 녀석인데요.
왜냐고요? 너무 허접하게 생겼잖아요.
정말 김성은 1도 없게 생긴 저 조잡한 외관이란.....
짜잔~ 그런데 전 사 왔습니다.
왜 사 왔냐고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릴리는 그만 냄새 맡고~!!!
뒷면을 열면 이렇게 건전지를 넣는 곳이 위에 세 칸 아래에 한 칸이 있어요.
왜 따로 분리해 놓았는지는 미스터리입니다.
무튼 집에서 남아도는 AA 건전지 네 개를 넣어줬어요
오 1단인데도 좀 밝네요.
초점이 라이트에 가 있어 상대적으로 배경이 어둡게 찍혔죠?
오 2단은 더 밝네요?
어? 어? 그렇다면 나중에 5단은 대체 얼마나 밝을 예정이지?
3단까지 하다가 사진은 그만 찍었습니다.
아니... 영상을 찍으면 되잖아...라는 생각이 이때서야 들었네요.
네 뭐 제가 이렇죠
짜란~ 그래서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와 진짜 밝죠? 어마어마해요.
총 0~6단계의 밝기 조절이 표시돼 있긴 하지만 실제로는 걸림 없이 스무스하게 밝기 조절이 되기에
체감상 12단계 정도로 밝기 조절이 되는 느낌이었어요
제가 외관만 보고 무시했던 게 미안할 정도입니다.
사실 전 캠핑 유튜브 영상을 자주 보는데요.
어떤 유명한 유튜버 님이 이 제품을 리뷰한 것을 보고 이걸 사러 다이소에 갔던 겁니다.
이 제품의 가격은 단돈 3천 원입니다
평소 같으면 거들떠도 안 보고 지나쳤을 우드 제품 코너예요.
하지만 얼핏 지나다가 제 눈에 띈 게 있네요.
요 자그마한 이젤이.... 아니라 더 작은 가격표요...
태블릿이 올려져 있잖아요~!!!!
안 그래도 감성캠핑 추구하는 제게 이건 딱이다 싶었어요.
캠핑 가서 자연만 만끽하고 요리만 해 먹고 오는 건 아니거든요.
무료한 시간에 태블릿으로 영화도 보고 유튜브도 보고 합니다.
릴리가 또 등장했어요.
제품 꺼낼 때마다 와서는...
아빠 이건 진짜 먹는 거지?라는 투로 냄새를 맡아요.
오~ 제10.5인치 태블릿이 너무 앙증맞게 안착했어요.
아웅 가로로 거치해 놔도 흔들리거나 불안함이 없습니다.
게다가 우드 우드 한 것이 너무 갬 성적이잖아요.
가격도 2천 원 밖에 안 한다고요
사야 되겠어요 안 사야 되겠어요?
음 망설망설 하다가 포기한 녀석인데요.
5 분할 다용도 케이스예요.
전 이 녀석을 보자마자... 음 된장찌개에 들어갈 애호박 양파 버섯 대파 두부를 담아 딱 밀봉해서 아이스박스에 담아 가면 딱이겠다 싶었어요.
된장찌개뿐만 아니라 각종 야채를 다져서 종류별로 담아갔다가 볶음밥을 해 먹어도 좋고
암튼 이건 사야 해~ 라며 바구니에 담았습니다. 가격도 1천 원이라고요.
근데 집에 와보니 없습니다...
위에 막대형 스토퍼 대신 이 녀석이 빠졌나 봐요.
계산대에서 캐셔분 한테 아 죄송한데 그건 빼주세요 했는데... 스토퍼 대신 이 녀석을 빼셨나 봅니다.
에효...
아 근데 더 좋은 녀석을 발견했어요.
이 녀석입니다.
칸칸이 캠핑요리 미리 재료 손질해서 담아가면 딱이겠다 싶었어요.
제발 릴리야...
먹는 거 아닌 거 너도 알잖아.
플라스틱 냄새 많이 맡아봤잖아 ㅠㅠ
아빠 창피하려고 그래...
뚜껑 열면 이렇게 앙증맞은 네 칸이 나옵니다.
참 쓸모 있겠죠?
꼭 캠핑이 아니어도 집에서 소량의 반찬들 소분해서 담아도 좋을 것 같았어요.
아우 할렐루야~
이렇게 분리까지 됩니다. 소분만 하는 게 아니라 이렇게 분리해서
부피가 있는 반찬을 많이 담아도 되겠네요.
세상에 이런 기특한 녀석이 1500원 이라니요. 횡재한 기분입니다.
전 눈이 안 좋습니다.
'간편하게 열리는'이라는 문구를 '간편하게 얼리는'이라고 읽고 집어넣었네요.
세상에나 마상에나
제가 이 제품을 구입한 용도는 딱 하나였어요. 저기에 생수를 얼려 워터 저그나 아이스쿨러에 담으면 딱이겠다.
대형 얼음을 아주 저렴하게 만들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또 왔니 아가야?
너도 참 근성이 있구나...
냄새는 어떠하니 아가야?
다 맡았으면 좀 비켜줄래? 아빠 사진 찍잖아
비켜도 발은 출연시키겠다는 저 의지...
네 1000원에 이렇게 세 개의 용기가 들어있습니다. 꽝꽝 얼려서 담아가면 너무 좋겠죠?
근데 집에 와서 '하나 더 살걸'하며 후회했어요.
쫌생이 어디 가나 하며 저를 원망했네요.
담번에 가서 하나 더 담아와야겠어요
이건 다이소에서 사진을 못 찍었는데
5천 원짜리 스테인리스 플레이트예요.
네 접시입니다.
근데 왜 샀냐고요?
전 이 아이의 외형을 보자마자 등심 스테이크가 떠 올랐어요.
이 플레이트를 달궈 그 위에 커다란 버터 조각을 넣고
두툼한 소고기를 지져 한 입 베어 물면...
플라스틱도 모자라 스테인리스 냄새를 맡고 있는 댕댕이입니다.
에효 쫌
캬~ 제눈에만 예쁜 건가요?
가격은 저렴하지만 너무 갬성갬 성하게 생긴 거 같았어요.
물론 다이소 꺼니 3중이니 5중이니 하는 고급진 스테인리스은 아니겠죠?
하지만 지름도 24cm 정도면 솔캠 할 때 딱 좋은 사이즈 같았어요.
오늘 구매 물품 중에 최고가이지만... 절대 부담 없는 가격입니다 ㅋㅋㅋ
이건 매장 사진이 없네요.
나날이 차박 때마다 보조배터리가 많아진 결과...
각 보배마다 케이블을 따로 주기로 했어요.
(왜 항상 보배 살 때 주는 케이블들은 잘 잃어버리는 걸까요?)
개당 2천 원입니다
1천 원입니다.
보기에도 딱 '나 계란 담는 용도야'라고 말하고 있죠?
펼치면 이렇게 계란 6개가 쏙 들어가요.
연두색이라 좀 촌스런 감이 있지만... 괜찮아요 아이스 쿨러 안에만 머무를 아이니 까요.
게다가 가격이 너무 싸잖아요.
참 10구짜리 계란 트레이도 있어요 그건 2천 원인데.
주로 솔캠 하는 저로서는 계란 10개가 필요 없어서 이 아이로 데려왔습니다.
테이블 방수 커버예요.
제 캠핑 테이블은 갬성 따지다가 우드 롤 테이블을 샀는데요.
나무 재질이라 빨간 국물이라도 한 방울 흘리는 날엔 혼비백산하며 닦아내기 바빴거든요.
그래서 저렴이 방수커버 찾고 있었는데... 딱 이 녀석이 있는 거예요.
게다가 1천 원~!!! 포장된 상태에선 오 싸다 싶었는데...
네 이 녀석은 정말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에 너무 어울리는 녀석이에요
어쩜 이렇게 허접하지? 싶었어요. 최소한 비닐 정도는 될 줄 알았는데...
그냥 부직포에 얇디얇은 코팅이 되어있는 녀석인 거예요.
1000원이지만 꺼내보자마자 급 후회한 녀석입니다.
게다가 전 2개나 샀지 뭐예요.
여기까지가 10일 전쯤 주말에 다이소에 들러 구입한 캠핑용품입니다.
물론 제 가 산 모든 제품이 캠핑에 꼭 어울리는 제품은 아닐 거예요.
하지만 캠퍼 분들 중에 어? 이 정도는 나도 필요한데? 하시는 게 있으시다면 주저 말고 다이소로 향해보세요.
1,2 만원만 들고 간다면 당신도 황제처럼 쇼핑하실 수 있습니다 ㅎㅎㅎ
알뜰 쇼핑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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