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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야기/도전 자취 요리

액젓 없이 새콤달콤 시원한 오이냉국 만드는 법, 초간단 요리, 쉬운 레시피, 대기업맛

by 글쟁이_릴리아빠 2021.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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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어치 오이 15개로 오이 반찬 만들기 그 두 번째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첫 번째는 뭐였는지 까먹으셨다고요?

괜찮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어요 https://teen21.tistory.com/115

 

끓이지 않고 아삭아삭 새콤달콤 오이장아찌 담그기, 오이지 담그는 법, 아삭아삭, 간편하고 맛있

밀렸던 포스팅을 하려니 마치 초등학교 때 방학숙제를 몰아서 하는 기분이네요 8월 중순의 어느 주말이었어요. 정말로 뜨겁다는 표현이 너무 잘 어울렸던 7월이 지나니 요즘은 아침저녁으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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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중에서 10개는 오이장아찌(?) 오이지(?)를 담갔고요.

이제 남은 5개 중에서 2.5개를 이용해 이 여름 시원한 냉국을 만들어 보려고 해요.

 

얼마 전에도 대용량으로 만들어 주변 지인분들한테 나눠드렸는데요. 반응이 쏠쏠하니 괜찮았어요.

그도 그럴 것이 오늘 만들 오이냉국은~ 액젓도 없이~ 고기육수도 없이~ 너무나도 쉽게 만드는 대기업 맛 오이냉국이거든요. 대기업 맛이니 웬만해선 호불호가 크게 갈리기 쉽지 않죠

자 그럼 준비 재료부터 보시고 바로 사진 들어갈게요

 

아 참 간단 레시피는 늘 그렇듯이 맨~ 아래에 준비해뒀어요 ^^

 


■ 재   료 


오이 2.5개 (원래 2개 했다가 반개 더 썰어넣었어요) 홍고추 1~2개, 청량고추 1~2개

 냉국물 

시판용 냉면육수 2봉지 (310ml x 2ea), 동치미육수 1봉지(310ml), 500ml~ 1L, 소금 반 숟가락, 설탕 3숟가락, 식초 2~3숟가락, 다진마늘 1숟가락, 통깨 1~2 숟가락 


 

오늘도 모든 재료를 꺼내놓고 어떻게 전쟁을 빨리 마칠껀지 연구해봅니다.

늘 그랬지만 이렇게 구상을 해도 요리를 하는 과정중에 변수는 발생해요.

 

예를 들어 처음엔 냉면육수 대비 물을 절반인 460ml만 넣었다가

국물이 좀 진해서 결국 더 넣다보니 총 930ml를 넣었다던가

물이 더 들어가다보니 처음엔 2개로 잡았던 오이를 반개 더 넣어 총 2.5개가 들어갔다던가 말이죠 ㅎㅎㅎ

 

그다음은 준비한 채소들을 썰어줍니다.

홍고추와 청량고추는 세로로 반을 갈라 씨를 빼주고 총총총 가느다랗게 썰어요.

대충 오이보다 가늘거나 오이정도 굵기 거나...

 

 

지난번에 리뷰했던 5000원짜리 다이소 채칼이 또 등장했습니다. https://teen21.tistory.com/55?category=1013337 

 

다이소 5000원짜리 채칼 리얼한 리뷰

평온한 일요일 점심 먹고 설겆이 하다가 아끼던 큰 유리잔을 깨먹었어요. 하나만 깨졌어도 아까웠을텐데 미끄러져 떨어지며 설겆이 통에 있던 두 녀석까지 와장창.... 씁쓸하지만 큰 유리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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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다이소 채칼로 굵은 채 썰기를 해봤어요.

그런데 역시나 너무 가는 오이채가 나오더니 급기야 종종 부스러진다고 할까요? 

암튼 채칼로는 슬라이스만 쳐서 결국엔 손으로 오이 2.5개를 일일이 채를 썰었습니다.

물론 남은 0.5개는 우걱우걱 입으로 들어갔고요 

 

글쟁이는 손도 크고 (변명) 성격도 급해서 (변명) 천천히 가늘게 써는 게 불가능한 인간이에요.

그러니 차분한 여러분께서는 훨씬 더 가늘게 써실 수 있으실 겁니다 ^^ 

여기까지 하셨다면... 네 오늘의 오이냉국은 이미 끝이 났습니다.

정말이에요.

 

뭐 참깨 으깨는 것쯤은 다들 양손으로 비비면서 하실 수 있으시잖아요?

저도 평소엔 사실 절구 안 씁니다. 그냥 양손 사이에 참깨 넣고 엄청 비벼대서 넣어요 ㅎㅎ

하지만 블로그 포스팅이니... 다이소 표 2천 원짜리 미니 절구를 꺼내서 빻아줍니다.

아주 가늘게 가루로 만들진 않으셔도 돼요. 대충 이 정도면 고소한 향이 물씬 나겠구나 싶으실 정도만 빻아주시면 됩니다

 

 

요건 참고 사진이라 사이즈가 작아요  다른 집 살 때 다른 거 만들 때 찍어둔 사진인데...

오늘 오이냉국 사진에는 이런 사진이 없어서 가져왔습니다

 

네 장아찌나 피클 또는 각종 청을 담그실 때는 오래 저장해놓고 드시잖아요.

그래서 일일이 스팀으로 유리 용기들을 소독해주셔야 해요.

 

아 물론... 오늘의 냉국은 하루 이틀 만에 금방 먹어 치울 거라 저 과정은 생략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만 생략한 거지 지난번에 용기를 찬장에 넣기 전엔 미리 소독 후 건조해서 넣어놨었어요 ^^

 

사실 냉국은 넓은 용기에 담아야 맛인데...

하필 전날 온갖 김치류 들을 쇼핑한 덕에... 온갖 글라스락들이 전부 소진됐네요.

하... 비루한 자취남의 한계입니다 ㅠㅠ

 

암튼... 보통은 과일청이나 장아찌 담글 때 쓰는 용기를 가져왔어요.

뭐 어차피 만들어놨다가 국자로 퍼서 먹어야 하니...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ㅎㅎㅎ

 

우야든둥~ 깨끗한 유리용기에 시판용 냉면육수 2봉지 + 동치미 육수 한 봉지를 붓고

1/2 분량이거나 동량의 물을 첨가합니다. 

저는 보통 육수 2 대 물 1을 넣고는 해요. 이번 육수는 좀 진해서 물을 더 넣었지만...

여러분은 맛보시고 취향껏 물의 양을 조절하세요 ^^

 

여기서 잠깐~!!!!

 

여기서 취향껏 육수를 만드신다고... 너무 입에 딱 맞게 만드시면 안 돼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나중에 오이에서 물이 많이 나오거든요.

너무 입맛에 맞춰 놓으면 나중에 드실 때는 꽤 밍밍해질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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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가 어느 정도 완성이 됐다면 설탕 3숟가락, 소금 반 숟가락, 식초 2~3숟가락 (두배 식초라면 1/2~ 2/3만 사용하세요), 다진 마늘 1숟가락, 빻은 참깨 1~2 숟가락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여기서 잠깐~!!!

 

깨는 원래 모든 요리의 마지막에 넣는 거 아닌가요?

네 보통은 그렇죠. 그런데 냉국에 깨를 마지막에 넣는다면... 거의 모든 깨가 물 위에만 동동 떠있기 십상이에요.

미리 깨를 넣어두시면 나중에 오이가 들어가면서 오이에도 붙고 골고루 섞이기도 하고 그래요.

 

이제 진짜 마지막입니다.

곱게 채 썰어둔 오이와 고추들을 맛있어지라고 주문을 외우며 넣어줘요.

그리곤 국자로 조심스럽게 잘 섞어줍니다.

끝났어요.

오늘의 여정이 이렇게 허망하게 끝났습니다 여러분

 

 

이제 예쁜 투명 유리그릇에 담아 숟가락으로 떠 드셔도 좋고

그릇째 들고 후루룩 마셔도 좋습니다.

 

하. 지. 만.  우리는 방금 막 만들었잖아요?

초간단이라 시간이 얼마 안 걸렸다고는 하지만...

지금 저 냉국은 얼음장처럼 시원하지는 않다는 말이죠~ 암요 그렇고 말고요

 

 

네~ 그렇죠 얼음을 넣어서 시원하게 드셔야 맞죠~

오늘은 불을 쓰는 국이 아니라 크게 땀을 흘릴 일은 없었지만....

그래도 요리하랴... 과정 과정마다 무거운 DSLR을 들고 사진 찍으랴... 그런다고 매 과정마다 손 씻으랴 닦으랴..

네 힘들었다고 어필하는 거예요... 

 

뭐 암튼 시원하게 한 사발 뚝딱 마셨습니다.

이제 8월의 끝자락이 도래했는데요.

가는 여름이 아쉽지 않게~ 오늘 저녁~ 시원하고 간편하게~ 초간단 오이냉국 한 그릇 어떠세요?

이상 야매요리 도전자~ 글쟁이였습니다~

 


◈ 초간단 오이냉국 레시피 ◈ 

 

1. 오이 2.5개와 홍고추 1~2개, 청양고추 1~2개를 가늘게 채 썬다

2. 통깨를 잘 빻아둔다

3. 깨끗한 유리용기에 시판용 냉면육수 930ml (310 x 3ea)와 460ml의 물을 넣어 냉국 육수를 만든다

4. 맛을 보고 너무 싱겁지 않을 정도로 물의 양을 가감한다.

5. 냉국 육수에 설탕 3 숟가락, 소금 0.5 숟가락, 식초 2~3 숟가락, 다진 마늘 1 숟가락, 으깨거나 빻은 참깨 1~2 숟가락을 넣고 잘 섞어준다.

6. 1번의 오이와 고추를 넣고 잘 섞어준다

7. 냉장보관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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