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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야기/외식 생활

오랜만에 찾은 건대입구에서 바른면집, 커피 마켓 (coffee market) 다녀왔어요

by 글쟁이_릴리아빠 2021.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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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6일인 어제는 한 달에 한번 건국대학교 병원에 진료를 보러 가는 날이었어요.

병원 가서 수납 먼저 하고 몇 가지 검사를 받은 뒤 결과가 나오기까지 대략 90~120분 정도 걸리거든요.

마침 또 금요일이라 환자들이 많이 몰려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기에

늦은 점심을 먹으러 1시40분경 병원을 벗어나 오랜만에 건대입구 번화가를 누벼봅니다.

 

그러다가 만난 바른면집

거의 10년 가까이 된 거 같아요.

건대를 올 때마다 언제 한번 들러봐야지 봐야지 하면서도 잘 안 가던 곳이었는데

오늘은 혼자 오기도 했고 가벼운 마음으로 바른면집을 초이스 했습니다

 

 

오~ 맛있는 녀석들과 생생정보에도 나왔었나 봐요.

우리의 친구 뚱 4가 왔었던 곳이니

적어도 기본 이상은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죠?

 

 

자리에 앉자마자 전해진 메뉴를 들고 탐색에 나섭니다.

첫 페이지를 열면 세트 메뉴들이 나오는데... 1인이므로 패스 패스~

 

 

오 비교적 가격이 착하네요? 모든 메뉴가 1만 원 이하라니...

바른 '면'집에 걸맞게 거의 모든 메뉴가 면이었어요.

두 번째 페이지엔 파스타류가 가득하네요

 

그러면 그렇지

세 번째 장을 넘기니 1만 원을 살짝 넘기는 메뉴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가격 조차 메뉴 대비 꽤 저렴한 느낌이에요

 

 

네 번째 장엔 샐러드류와 사이드 메뉴가 있는데요.

뭐 혼자서 간단하게 하는 점심인데 샐러드나 사이드는 사치처럼 느껴져서 안 시켰어요

 

 

2시경의 가게 풍경인데 약간 늦은 점심이라 그런지 홀 중앙 부분은 자리가 많네요

 

 

테이블 중앙엔 이렇게 가게 이름이 딱 적혀있어요

정직한 면요리라는 부분이 참 맘에 듭니다.

뭔가 되게 건강하고 좋은 식재료만 사용할 것 같은 느낌이잖아요

 

 

홀 왼편 티브이 밑에는 이렇게 셀프 코너가 있어요

왼쪽 스테인리스 반찬통부터 김치, 피클(양배추, 무, 오이 혼합), 오른쪽 원형 팬엔 볶음밥이 들어있어요.

그런데... 가게 어디에도 '물은 셀프' 혹은 ' 모든 사이드는 셀프'라는 안내문이 없어요

그래서 주문한 메뉴 나올 때까지 글쟁이는 자리에서 멍하니 있었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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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분에게 셀프냐고 물은 뒤 허겁지겁 피클과 볶음밥, 물을 가져오는 사이에

오늘의 메뉴 야끼소바가 나왔네요.

음 일단 사진에는 느낌이 다 담기질 않았는데요

볶음면의 색깔이 뭐랄까 좀 착한 느낌이었어요.

보통의 야끼소바는 면이 짙은 갈색이잖아요. 그런데 이 집의 면색깔은 약간 베이지 느낌이랄까요?

음... 짜지 않을 것 같아 다행이다 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옆에서도 찍었습니다.

그리고 기분 좋게 야끼소바를 한입 먹었는데요.

음... 이건 뭐지?

짜지 않아서 좋긴 했는데... 그랬는데...

그냥 맹탕 느낌이었어요... 소스를 너무 아낀 걸까요? 아님 건강을 생각한 걸까요?

면이 소스의 향만 묻히고 나온 느낌... 

양배추는 1도 안 익은 그냥 생 양배추라 약간 딱딱하고 서걱서걱한 느낌이고요.

게다가 볶음면은 면의 탱탱함이 생명인데...

면은 오히려 너무 푹 익어서 탱글함이 전혀 없어요.

볶음면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썰은 베이컨 들도 뭉텅이 져서 있고요.

되게 건성건성 만든 음식 같았어요.

 

 

기분 좋게 퍼온 볶음밥도...

그냥 떡진 기름 밥이었어요

공짜니 잔소리 말고 그냥 먹자고 생각했습니다.

피클... 하...

피클도 색깔은 참 예쁜데... 뭔가 모양새도 잘 절여진 것 같은데...

역시나 신맛도 단맛도 부족합니다.

 

바른 면집 평가

 

1. 맛 ★★☆☆☆

사실 별 1.5개 주고 싶은데 특수문자에 0.5 별이 없어서 2개로 올립니다.

맛이 나쁘거나 맛이 없지는 않았어요

그냥 맛이 많이 모자란 집이었습니다.

 

2. 가격 ★★★★☆

거의 모든 메뉴가 1만 원 미만이니 꽤 저렴합니다

하지만 '가성비'라는 말은 쓰지 못할 것 같아요.

그냥 싼 가격에 딱 그 맛... 이 맞습니다

 

3. 친절도 ★★★☆☆

친절과 불친절의 중간입니다.

홀 서빙분이 한 분 계셨는데 즐거워 보이거나 친절한 느낌은 없으셨어요

그렇다고 막 불친절하거나 불쾌하게 응대하시는 건 아니었어요

 

4. 추천 ★★☆☆☆

 

배는 고프고 가볍게 한 끼 하고 싶은데 주머니에 1만 원 밖에 없다면 추천합니다.

하지만 차라리 김밥천국에서 라볶이에 김밥을 드시는 게 더 든든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절대~ 저얼대~ 데이트 코스에는 넣지 말아 주세요.

 

 

저렴한 식사 후에 입가심을 해야겠기에 근처에 커피마켓으로 향했습니다.

여기도 몇 년 전까지는 이 지역의 트레이드 마크 같은 곳이었지요.

오랜만에 들러봅니다.

글쟁이가 이곳을 선호하는 이유는 흡연 가능한 1층 외부 테라스와 3층 흡연실이 있기 때문이기도 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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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왼 편의 모습입니다.

음...커피값이 좀 오른 느낌이네요

 

 

손님들이 좀 있어서 그분들 초상권을 지켜드리기 위해 손님 없는 자리만 찍었습니다.

아마도 통창으로 햇빛이 많이 들어와서 저 자리들은 인기가 없는 것 같아요

 

 

카운터의 모습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젊은 직원분들이 2~3분씩 지키고 있던 자리인데...

이번 방문에는 중년 여사장님이 계시네요.

안 그래도 중년 남자분이 대걸레를 들고 여기저기 다니시기도 하던데...

사장님이 바뀌신 걸까요? 여사장님은 꽤 친절하셨어요.  대걸레 들으신 남 사장님은 표정이 좀 뚱해 보이셨지만 ㅎㅎㅎ

아메리카노 레귤러를 시켰습니다.

 

 

1층 외부 테라스도 잘 있네요

그런데..예전엔 이곳에도 파라솔과 테이블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그냥 온전하게 흡연공간으로만 사용하는 것 같았어요.

뭔가 정리도 안돼 있는 것 같고...

그냥 세월의 흔적을 직격으로 맞은... 버려진 창고 같은 느낌...

오랜만에 찾은 곳인데 약간 아쉽더라고요.

이 좋은 공간을 이렇게 허비하다니...

예전에는 관리가 참 잘 돼있어 너무 예뻤던 카페였는데...

 

 

주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나왔어요.

음... 쓰네요...

카페에 로스터가 없으니... 원두를 사다 쓰시는 것 같은데...

원두가 바뀐 건지.. 아님 샷을 많이 넣어주신 건지...

하지만 뭐 커피맛이 아예 나쁜 건 아니라 불만 없이 마셨습니다.

대략 30분가량 테라스에 앉아있다가 날이 더워 매장 안으로 옮겼어요.

매장 안이 그나마 조금 시원하긴 했는데... 여느 카페처럼 아주 시원한 온도는 아니었습니다.

한때는 정말 장사가 잘 되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코 시국 여파인지 더러 빈자리도 많이 있고...

2층이나 3층은 올라가 보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카페가 많이 낡아진 느낌이었어요.

빈티지와 허름함은 한 끗 차이잖아요

 

커피마켓의 점수는요

 

1. 맛 ★★★☆☆

맛이 나쁘진 않지만 그냥 보통 정도입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라서 풍미를 느낄만한 향이 많지 않았어요

약간의 산미는 커피맛을 좌우하기도 하는데 쓴맛이 강해 산미는 못 느꼈고요.

그냥 평범한 원두의 평범한 커피맛이었습니다.

 

2. 가격 ★★☆☆☆

뭐 요즘 커피값이 워낙들 비싸니까요.

그리고 또 오래되긴 했지만 아직도 예쁜 카페에 속하니까요

이 정도 가격은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비싼 느낌은 있어요.

 

3. 친절도 ★★★★★

남 사장님의 표정 때문에 별 하나 뺄까 하다가

여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셔서 그냥 만점 드립니다

 

4. 추천 ★★★★☆

오래됐고 낡은 느낌이라도

누군가에겐 거친 인더스트리얼이나 빈티지로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데이트하기에도 나쁘지 않고요.

특히나 흡연인에겐 편하게 끽연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것도 매력입니다.

 

이렇게 8월 6일의 외출 이야기를 끝맺음해봅니다.

(아 ~ 항상 마무리는 참 어색해요... 마무리 잘하시는 고수님~!!! 한 수만 가르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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