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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야기/외식 생활

강화도에서 쌈밥을 "쌈밥이네", 강화도 맛집, 추천

by 글쟁이_릴리아빠 2021.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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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과 9일 사랑스런 울 댕댕이 릴리와 강화도로 1박2일 여행을 다녀왔어요.

가는 도중에 폭우가 쏟아져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도착해선 비가 내리질 않아 릴리랑 신나게 뛰놀고 수영도 했네요.

저녁 7시 즈음 지친 릴리를 잠시 숙소에 재우고 미리 검색해둔 '강화도 맛집'을 찾아 운전을 합니다.

 

혹자는 무슨 강화도 까지 가서 쌈밥을 먹는가? 하고 물었는데요.

뭐~ 꼭 섬으로 놀러왔다고 회만 먹어야 하는 법은 없잖아요 ㅎㅎㅎ( 아 물론 저녁에 숙소에서 회를 먹긴했습니다)

 

평소 쌈밥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글쟁이는

오늘도 쌈밥이 땡겼어요.

포털에서 맛집을 검색을 해보니 거의 반 이상의 포스팅이 쌈밥이네 이야기 입니다.

뭐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니 당연히 맛은 검증됐겠지 싶어서 의심없이 찾아왔어요.

 

 

쌈밥이네 외경입니다

넓은 2층 건물인데 현재 2층은 장사를 안하시나봐요...카페 같던데

주차를 하고 입구에 들어서는데 사장님으로 보이시는 중년 남성분 께서...

"7시가 마감이에요 얼른 뛰어오세요" 하시는 거에요

분명 블로그엔 8시 마감이라고 봤던거 같은데... 암튼 이 사진 찍고 얼른 뜁니다.

 

 

후다다닥 창가자리에 앉아 주문을 했습니다.

7시 마감이라는데 혹여나 주문 안받으실까봐...

그래서 중간 사진이 전혀 없어요 ㅎㅎㅎ

이 사진은 자리에 앉아서 우측으로 고개 돌려 바라본 광경이에요.

오션뷰가 쫘악~ 펼쳐져 있습니다.

이집은 입으로도 눈으로도 맛을 느끼는 식당인가봐요.

(근데 2층은 왜 장사를 안할까요? 2층 뷰가 훨씬 더 좋을거 같은데)

 

 

사진을 찍고 저녁에 숙소에서 먹을 회를 어디서 떠가야하나 검색하는 동안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윗줄 왼쪽부터... 목이버섯은 음... 목이버섯입니다. 슴슴하니 특별하진 않았구요

그 다음은 순무 석박지? 깍두기? 같은데... 여름이라 그런지 달지도 않고 식감도 뭔가 퍼석... no감동이었어요

다음은 미역줄기... 흠... 한번 먹고는 젓가락이 가질 않았어요

밑에 왼쪽은 이름하여 '사라다'  보통 감자도 있고 맛살도 있고 그럴텐데 여기는 사과만 있어요 사라다라고 부르기엔 걍 사과마요무침 같습니다.

그다음은 오이무침인데... 까나리 액젓을 많이 넣은건지 많이 짰어요...

열무 김치는 보통 수준이었고요.

밑반찬에서 약간 실망을 해서 좀 걱정했었는데요... 뭐...메인은 맛이 있겠죠?

 

물과 쌈접시 그리고 사이다 입니다.

컵은 종이컵을 쓰네요.

 

 

쌈이 왜 안나왔나 했더니 직원분께서 셀프바를 이용하라 더군요.

셀프바엔 총 7가지 쌈채소가 있었어요. 그 중 하나는 동이 났네요.

 

남은 6가지 쌈을 적당히 담았습니다.

한입 가득 쌈 싸먹을 생각하니 벌써 설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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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채소를 가져오니 제육볶음이 나왔어요

 

쌈밥이네엔 메뉴가 아주 간단한데요.

메인은 무조건 제육볶음이거나 간장제육 중 하나를 초이스 하심 됩니다.

주문할때 사장님께 여쭤보니 여자분들은 파채가 얹어진 간장 불고기를 많이 드시고 남자분들은 제육볶음이 입에 맞으실꺼라고 하더군요

 

제육볶음 참 맛있게 먹었어요.

단맛 짠맛 매운맛이 어느 하나 투머치한 느낌없이 적절하게 잘 믹스돼있었어요.

고기는 두껍지 않았고 살과 비계의 비율도 딱 적당했구요

(막 가끔 어떤 식당은 이게 고기반찬인지 비계반찬인지 모를정도로 심한 곳들이 있잖아요? ㅎㅎㅎ)

제육볶음 밑에는 얇게 채썬 양배추가 깔려있었는데요 고기와 함께 잘 섞어서 먹어주니 식감도 더 좋아지는 것 같고

양도 더 많아진 것 같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쌈밥이네는 무조건 2인 이상 주문이에요.

그래서 뭐... 평소처럼 아주 평범하게 혼자서 2인분 먹었습니다.

 

가격은 1인분에 15000원 이에요.

그 외 쌈채소는 무한공짜... 고기 추가는 별도 요금이 붙어요.

 

 

음... 요놈이 아주 맛있습니다.

처음엔 웬 쌈장을 이렇게 넉넉하게 주나 싶었는데요.

쌈장이 음... 짜질 않아요. 

조금 오버한다면 그냥 숟가락으로 퍼먹어도 될 정도예요.

아마도 두부랑 같이 믹스해서 나온거겠죠? 

나중에 집에가서 쪽파랑 팽이버섯 두부넣고 저도 쌈장 만들어 먹어봐야겠어요.

 

 

쌈장 스푼도 삽 모양이라 좀 재밌어서 찍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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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밥이 나왔습니다.

콩이나 팥이나 잡곡은 없는 그냥 흰쌀 솥밥이에요.

양은... 많진 않았습니다. 보통의 공깃밥 정도의 양?

뭐 혼자서 2공기 먹는데 너무 많으면 큰일이죠 ㅋㅋㅋ

 

 

밥 시간을 잘 맞추신건지 누룽지는 생각보다 없었어요.

그냥 구색맞춰 숭늉이나 만들자고 물 부어 뚜껑 덮어놨습니다.

 

 

 

한참 뛰 놀다가 찾아간 곳이라

배가 고팠는지... 그 뒤로 또 사진이 없네요

밥 다 먹고 찍은 사진인데... 사진은 파랗지만 실제로는 약간 노을이 지려는 하늘이었어요.

기분좋은 뷰를 바라보며

맛있는 저녁을 먹고 총 32000원을 결제하고 나왔습니다.

(제육 쌈밥 정식 15000원 X 2 + 사이다 2000원)

 

그래서 "쌈밥이네"의 점수는요?

 

1. 맛 ★★★★☆

제육 맛있고 냄새없었고 아주 좋았습니다만

밑반찬이 별로여서 별은 하나 뺐어요

 

2. 가격 ★★★★☆

그냥 동네에서 먹는 거였다면 비싼 가격일 수 있어요

하지만 이곳은 관광지? 이니까요. 이해 가능한 수준입니다.

 

3. 분위기 ★★★★★

쌈밥 먹는데 통창 너머 이런 뷰가 있으니 이건 뭐

그냥 너무 좋잖아요. 대신...전 저녁에 갔지만

한 낮에는 좀 덥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4. 추천여부 ★★★★★

어마어마한 맛집을 기대하시는 것이 아니라면

가족끼리 혹은 연인끼리 꼭 가보시라고 하고싶어요.

뭐 맛도 맛이지만 오션뷰가 할 일 다 하는 곳입니다.

 

이상~ 내돈내산 강화도 "쌈밥이네" 후기를 마쳐봅니다~

편안한 저녁 되세요~

 

 

 

쌈밥이네 : 네이버

방문자리뷰 519 · ★4.45 · 강화도 쌈밥이 기막힌 강화 스페인마을 맛집

m.plac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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