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탈한 시계탑 정각쇼와... 시계탑 꼭대기에서 내려다 보는 동화 같은 프라하 전경을 만끽하고서
우리 일행은 엄청나게 흡입했던 호텔 조식으로 인해... 배가 꺼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맥주 맛집으로 유명한 U Fleku로 향합니다. 물론 꼴레뇨도 먹어주실 생각이구요 ㅎㅎ
구 시가 광장에서 그다지 먼 거리는 아니지만... 1day 티켓도 있겠다... 오늘은 편하게 다닐 생각입니다.
요 지도를 또 써먹네요 ㅎㅎㅎ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우 플레쿠 - 국립극장 - 보트트립 티켓박스 - 페트리진 전망대 - 야경코스 를 다닐 예정이므로...
지도를 잘 확인해주세요 ^^
우리는 트램을 타고 국립극장 쪽으로 갈 것이므로
구 시가 광장에서 그동안 안 걸어봤던 뒷골목으로 트렘 정류장을 향합니다.
우악...KFC 정말 싸네요.
체코의 물가에 비해...높은 가격일텐데... 저 버킷이 139코룬... 우리나라 돈으로 9천 원이 안 됩니다요....
아... 진심 점심 식사를 KFC에서 떼울까 하고 갈등하던 구간이었습니다.
정말이지..
프라하는 많이 걸어 다녀야 할 도시 같습니다.
걷는 도시마다..보는 방향마다... 조금씩 색다른 도시니까요.
우앙... 17번 트램이 왔네요.
하지만 우리가 타야 할 트램은 22번이라는 거
하.지.만. 17번 트램을 타고 춤추는 건물 근처에 내리셔도 우 플레쿠와 가깝습니다.
우리나라도 곧... 경기도 수원에 이런 트램이 생긴다죠?
지하철도 아닌 것이 버스도 아닌 것이...
또 다른 재미입니다.
트램에서 내려...강변 쪽을 걷다 보면 요런 뷰가 보입니다.
진심 다시 봐도...이런 건물에서 살아보고 싶네요.
트램 정류장에서 대략 5분 정도 걸으면....요런 입구의 U Fleku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요런 한적한 뒷골목에 위치하고 있어요.
U Fleku를 못 찾으시겠다면...
사진에 있는 큰 시계를 찾으시면 됩니다.
내부는...뭔가 독일스런 느낌의 호프 같았는데요.
당근...우린 야외 자리로 갔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시키지도 않았는데 맥주를 가져다 줍니다.
덕분에 맥주 이름도 못 물어봤네요. 게다가...저거 서비스가 아닐테죠? (분명 돈 받을꺼야...암...그렇지)
시커먼 맥주가 나와서... 뭔가 되게 진하거나 텁텁하겠다 싶었는데...
음... 굉장히 깔끔한 맛이라 놀랐어요... 첫날 먹었던 필스너 맥주와 약간 비슷하기도 했구요.
역시...'이래서 맥주 맛집이라 부르는구나' 싶었답니다.
U Fleku의 메뉴판은 간단하네요.
보시기 편하시라고 원본 크기로 올렸습니다.
기본 테이블 세팅도 간단합니다.
근데 저 바구니는 뭘까요?
뭐긴요... 빵입니다.
이것 역시 시키지도 않았는데 가져다 줍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먹지 않아도 계산서에 청구 된다는데요.
직원을 불러 안 먹겠다고 하면 계산 안된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뭐...우린 밥 먹으러 온 거고.. 또 이미 머리보다 빠른 손으로 ...몇 개를 집어먹은 상태라... 그냥 계산합니다 ㅋㅋㅋ
평일 낮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꽉 차 있습니다.
이 식당 가격이 저렴한 편이 아니므로... 현지인들은 별로 없겠죠?
우앙... 꼴레뇨가 나왔습니다.
첫날 첼니체에서 550g 짜리를 먹어보긴 했지만... 이곳은 꼴레뇨도 맛있다고 해서 600g짜리를 시켰습니다만....
첼니체 꺼 보다 양이 작네요. 어찌된 일인지...
음...그 맛이 그 맛이긴 했지만...그래도 첼니체에서 먹었던 꼴레뇨 보단 여기가 더 맛있었어요.
속살이 촉촉했던 건 비슷했는데...뭐랄까...껍데기가 덜 느끼하고 덜 짰다고 할까요?
가격은 249코룬 (12500원정도) 가격은 다른 식당에 비해 나쁘지 않았는데... 솔직히 양이 약간 작아서 아쉬웠어요.
이미 꼴레뇨를 한번 먹어봤던 사람들이기에... 느끼할까 싶어 시켰던 그릭 샐러드 되겠습니다.
우리가 못 찾았던 건지 원래 그런 건지... 샐러드가 이거 하나 밖에 없었던 걸로...
채소들이 꽤 신선하긴 했는데... 치즈가 엄청 짰던 걸로 기억합니다.
꼴레뇨를 다 먹었음에도 샐러드를 남기는 게 아까워서 꾸역꾸역 먹고 있었더니... 봉봉이가... 짜다고 그만 먹으라고 고혈압 걸린다고... 화냈던 ㅋㅋㅋ
크기는... 뭐랄까...옛날 팥빙수집 유리그릇 크기 정도? 양이 많지는 않아요.
가격은 159코룬(9천원)... 샐러드도 다른 식당보다는 약간 가격이 있네요.
이 식당은 Bills plz가 아닌 check plz 라고 해야 합니다.
계산서가 따로 없이 그냥 직원들이 와서 쓱쓱쓱 적어주고 맙니다.
근데... 다들 주의하세요... 왜냐구요?
아무도 아까 기본으로 나왔던 빵 값을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그냥 맛있으면 10% 맛없으면 5% 팁 주자 했었는데... 724코룬이라길래 그냥 800코룬 주고 나왔거든요.
근데..
724코룬 - (꼴레뇨가 249코룬 + 샐러드가 159코룬+ 맥주 4잔 240코룬) = 76코룬 입니다.
빵 값이 76코룬 이었거나... 아님 팁 포함해서 724코룬 이었던 거죠...
아무래도 후자일 꺼 같아요...
뭐...그래봤자 잘해야 3~4천원 손해인 거지만... 그래도 꼼꼼하신 분들은 꼭 계산해보세요 ^^
밥도 든든히 먹었겠다... 맛있는 맥주도 시원하게 잘 들이켰겠다...
국립극장까지 쪼매 걷기로 했습니다.
블타바 강변에선 프라하 성이 언제나 잘 보이는 군요.
국립극장입니다.
우리의 백언니... 찬조출연 하시면서 예쁘게 V해주시네요.
국립극장 맞은편에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구요 ㅎㅎ
블타바 강에서 각종 오리 배(?)를 타고 계십니다.
자동차 모양의 배도 있고... 말 그대로 오리 배도 있고 ㅎㅎ
바로 이 사진 찍은 곳 바로 옆이 보트트립 티켓 파는 곳이었는데요.
까를 교를 중심으로... 까를교 상부 1시간 코스... 까를교 하부 1시간 코스... 까를교 상하부 2시간 코스 등등의 보트트립이 있더라구요.
가격은 대충 식사를 하냐 안 하냐에 따라서... 2만원 선에서 4만원 선인가 까지 있었는데...
뭐... 한강에서도 유람선 잘 안 타는데...굳이 이곳에서... 라는 생각으로 안 탔어요...
하지만... 1~2일정도... 프라하를 짧게 오시는 분들이라면...보트트립 한번 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꺼 같아요...
저희 일행은...워낙에 매일매일 잘 걸어 다니며 웬만한 거 다 구경했던 터라.. ㅎㅎ
국립박물관 옆에도 현대식 건물의 박물관이 있었더랬죠?
국립극장 바로 옆에도 요런 느낌의 나름 현대식 공연장이 또 있네요.
무튼 저 건물 근처에 있는 트램 정류장에서 22번 트램을 타고...
우린 페트르진 전망대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프라하 시계탑에서 내려다 보는 프라하의 모습이 너무 예뻤기에...
좀더 높은곳에서...좀더 먼 곳에서 프라하를 내려다 보고 싶었거든요...
N포털 블로그에서 이사한 글이에요
2015년 가을에 다녀왔던 프라하 이야기 21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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