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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비행이 타고 가요~

광각렌즈로 보는 체코 프라하... 다섯째 날 part 1 - 1day 트램 티켓, 지도, 구 시가지 광장, 시계탑, 정각 쇼, 시계탑 내부, 프라하 시내, 전망

by 글쟁이_릴리아빠 2021.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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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다섯 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첫날부터 체스키를 다녀온 어제까지...

매일을 수없이 걷고 찍고 먹고 감동하고를 반복하느라... 몸이 많이 피곤했나봐요.

다섯째 날은 계획했던 데로... 충분히 여유롭게... 현지인 코스프레를 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 그동안 돌아다니며 찜해뒀던 곳에서 쇼핑도 하고 말이죠 풉~

 

오늘도 클릭 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당근 협찬은 구글맵스 이시구요 ㅎㅎㅎ

 

 

오늘은 안 걸어 다니기로 했어요~

1day (24시간) 티켓을 사서는...맘껏 트램을 타고 다니기로 맘 먹었다....지만... 그게 어디 쉽나요?

프라하는 걸어 다녀야 제맛인 걸요 ㅋㅋㅋ 

 

 

일단 첫날과 둘째 날에 들러봤던 공화국 광장 옆 노점들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이 전 포스팅에서 사진을 많이 찍어뒀던 관계로... 오늘은 이 사진이 전부네요 ㅎㅎ

 

여기서... '알 공예'처럼 생긴... 동유럽스러운 계란 모형( 나무로 된)을 10개 가량 샀습니다.

다른 아이템들은 여러 기념품샵에서 봤던 아이템들과 중복되는 경향이 있어 PASS~

 

 

1day 티켓도 샀겠다~ 지하철 타고 갈까? 하다가...

여태껏 시계탑 정각 show를 한번도 못 봤던 것이 기억나~ 발걸음을 옮깁니다.

 

 

아침부터 관광객들과 가이드들은 바쁘시군요.

powder tower에서 열심히 설명을 듣고 계시는 관광객 분들...

 

 

 

오늘도 화약탑 뒷 거리를 도보로 이동해 시계탑으로 갑니다.

 

 

울 봉봉이가 무서우면서 귀엽다며 까르르 거리던 곳이네요.

 

 

애기(?) 삐에로 이지만.... 뭔가 하얀 얼굴이 약간 무습네요 ㅎㅎ

수고하시는 거 같아 바구니에 20코룬 넣어드렸습니다.

 

 

오전 시간이라 그런지... 올드타운 스퀘어와 시계탑에 관광객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인파에 묻혀 휘청대는게 싫어... 시계탑이 정면으로 보이는 까페에서 가볍게 한잔 하기로 합니다.

 

 

스트로베리 에이드와 진저에일 어쩌구 하는 음료를 시켰습니다.

색깔이 대비되는 것이 예쁘군요.

맛은 진저에일 어쩌구가 훨씬 좋았어요. 스트로베리 에이드는 기분 나쁘게 달더군요. 뭔가 과일의 단맛이 아닌...인공적인 단맛같은...

 

 

관광객들이 엄청나게 붐비던 시계탑...

정각쇼가 40분 넘게 남았는데도 이 지경입니다.

 

 

하...귀한 나의 200코룬을 앗아간 사진입니다.

 

한참 음료를 마시며 끽연을 하고 있는데...

웬 젊은 웨이트리스가 우리에게 웃어보라며 사진을 찍더라구요. (별다른 말 없이)

그래서 우린... '가게 벽에 손님들 사진 진열하나보다'라는 아주 순진한 생각을 하고는 대충 V자를 그려줬더랬죠...

 

근데 10분이나 흘렀을까?

아까 그 착해보이던 백언니가 액자에 사진을 넣어 오셔서는 250코룬이었나 350코룬이었나를 달라고 하더라구요.

헐.... 우리나라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죠?

그렇다고 됐다고 안 사겠다고 하면... 결국 저 사진을 찢어서 버릴테죠?

그래서 뭐... 기념이라고 생각하고 사기로 했습니다... 물론 200코룬이면 사겠다는...엄청난 딜을 하면서 말이죠 ㅎㅎㅎ

 

백언니...똥씹은 표정으로 200코룬 받아가셨습니다. 입으론 땡큐라고 말하시면서...

 

 

끄학....

정각 쇼가 엄청 궁금하셨던 분들... 약간 실망하실 수 있어요.

 

땡땡땡 종치고 나서 음악 소리와 함께 시작하는 정각쇼...

사진 상 시계 바로 위에 네모나고 조그만 창 두 개 보이시죠?

저게 평상시엔 닫혀있다가...정각이 되면 열리고 나서 그 안의 조그마한 인형 (체코의 수호성인들 조각상)들이 돌아갑니다.

 

그게 끝이에요... 아...겁나게 실망...

 

 

 

 돌리고 서서 시계탑만 바라보고 있던 관광객들이...

정각 쇼 끝나자 마자 하나같이 걸음을 옮기기 바빴던 사진입니다.

 

모두들 입을 모아... 각국의 언어로 "이게 뭐야"라는 뉘앙스의 말들을 내뱉습니다.

생긴 건 달라도 느끼는 건 똑같나 봅니다 ㅎㅎㅎ

 

 

허무한 정각 쇼를 관람하고는...

우리는 아껴두고 아껴뒀던... '시계탑 정상에서 보는 프라하'를 느끼러 떠납니다.

 

여행 초반에 봤어도 좋았겠지만...왠지... 마지막 즈음에 보고 싶었더래서 며칠을 참았네요 ㅎㅎ

 

 

 

네... 타워 역시 티켓을 사서 들어가야 합니다.

워낙 많은 관광객을 상대해야 하는 업무라 그런지...

티켓 파는 청년들이 그닥 친절하진 않네요. 지들끼리 수다 떠는 시간이 더 많았던 듯...

 

 

타워 관람료는 1인당 120코룬 (6천원) 되시겠습니다.

체코 물가치고는 꽤 비싼 편이죠. 췌~

 

 

티켓은 시계탑에서 파는데... 입구는 약간 옆에 있습니다.

조오기 오른쪽에 보이는 불그스레 한 건물 되시겠습니다.

 

 

우아~ 프라하 구 시청사+시계탑은.... 한글로 된 안내서도 있어요.

프라하 성이나 체스키 성에선 못 봤던 거 같은데....

(별거에 다 감동을...ㅋㅋㅋ)

 

무튼 저 뒤에 보이는 빨간 건물로 들어가면 됩니다.





 

 

그냥 구시청사 내부의 천장입니다.

저거 그리느라 고생했겠다...정도





 

 

저 작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인가 5층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하지만 두둥~

 

 

줄이 길어요... 엘베를 타고 4층에서 내렸다가...

 따라서 결국 2층까지 걸어내려 왔어요...

 

 

빨간 바지 언니도...엘베에서 내려서는 2층까지 컴온 ㅋㅋㅋ

젠장...

 

 

무튼 4층까지 올라오면 요론 요론 또 기념품 파는 곳이 나옵니다.

오오~ 여기엔 약간 색다른 것도 파네요.

회종? 회중? 홰종? 홰중? 시계도 있구요.

살까 하다가... 한화로 3만원 정도 되는 거 같아서 집어치웠어요 ㅎㅎㅎ

 

표 끊고 들어왔는데... 이런 엘리베이터가 또 있네요.

여기가 끝이 아녔나 봐요...

 

 

엘리베이터를 올려다 보니...

크헉... 꼭 타고 올라가야겠습니다요.

 

 

 

 

꼭대기에 올라와서도... 30분이상 줄을 서있었는데요. 아까 그 엘베를 안 탔다면...

요런 원형 계단으로 헥헥 거리며 올라왔겠죠?

 

 

사람 오지게 많습니다...

저거 다 줄 서있는 겁니다.

 

 

그 긴~ 줄의 끝엔 이런 기념품 기계가 있네요.

20코룬 짜리인데... 구리로 된 10원 짜리 같이 생긴 동그란 걸 넣고 손잡이를 돌리면...

 

 

따란~ 요런 기념품이 나옵니다....

압력으로 납작하게 밀어서 프라하성 전경을 찍어내는 건데요...

뭐...생각보다... 후집니다 ㅋㅋㅋ 20코룬이여 안녕~

 

 

자~ 암튼 오래 기다렸습니다.

시계탑에서 내려다 보는 프라하의 전경들 입니다.

설명 없이 휘리릭~



























































 

 

사진들 잘 보셨나요?

프라하 시계탑에서 내려다 본 이 전경들...

 

아마도 이 전경을 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프라하에 왔던 게 무의미하다 느끼셔야해요.

프라하엔 '꼴레뇨'만 먹으러 오는 게 아니잖아요?

 

프라하 시계탑 정각 쇼는 참 허무하고 별거 없지만...

그 위에 올라 내려다 본 프라하는... 많은 감동이 있습니다.

 

강추강추 꼭 강추입니다.

 

 

 

내려갈 때까지 엘베를 타고 가긴 싫었어요.,

그리하여~ 공포의 원형 계단에 "도전~!!!" 해봅니다.

 

 

 

원형 계단은 1개 층인가 2개 층 정도 내려오는 거구요.

나머지는 엘베를 기준으로 저렇게 사각형으로 빙~ 돌아 내려오는 구조네요.

인사동의 쌈지길 같은 느낌입니다.

 

 

내려오는 길도 재미져요... 프라하 시계탑의 역사와... 각종 전쟁 사진들... 시계탑의 붕괴와 재건축 자료들... 등등...

그러니 내려오는 길은 엘베 타시지 마시고 찬찬히 둘러보며 내려오시길 추천합니다.

















 

 

아까 말했던 35000원 상당의 시계들 되시겠습니다.

요런 앤틱한 아이템들 좋아히는 분들이라면 하나 장만하셔도 무방...

 

 

 

시계탑 둘러보고 내려오니... 구 시가지 광장 앞으로 마차가 지나가시네요

역시나 또 구경만 합니다.

 

 

온몸에 금칠을 하고 계신 두 양반...

사진을 찍으려 했더니 트렁크를 가리키며 돈을 달라고 하시네요.

주머니를 뒤졌는데.... 50코룬 짜리 들만 우루루....

마침 한화 500원 짜리가 하나 있길래...네...그거 넣어드리고 사진 찍었습니다.

(죄송...그래도 10코룬이나 마찬가지에요)

 

다섯째 날은 서두르지 않기로 맘먹어서 였는지...

걸음 걸이도 느긋느긋~ 시간 가는 것도 그다지 아까워 하지 않으면서 구 시가 광장의 여러 예술인(?)들을 구경했습니당...

 

그러다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다가오네요.

슬슬 밥 먹으러 가봐야겠어요....

 

프라하에서 맥주 맛집이라고 익숙하게 들어왔던... U Fleku~로 고고씽 해야겠습니다...

Part 2에서 만나요~


N포털 블로그에서 이사한 글이에요

2015년 가을에 다녀왔던 프라하 이야기 20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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