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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비행이 타고 가요~

광각렌즈로 보는 체코 프라하... 여섯째 날 part 1 - 1day 트램 티켓, 콜베노바, 벼룩시장, 지하철 노선도

by 글쟁이_릴리아빠 2021.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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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꿈을 꾸던 1주일 가량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고 너무나도 아쉬운 마지막 날 아침이 됐군요.

마지막의 시간이 정말 아까워... 새벽같은 아침 8시에 기상했어요

마지막 호텔 조식도 아주 배부르게 먹어준 뒤

이른 체크아웃을 하고 프론트 옆 창고에 짐을 맡겼습니다.

 

뭐가 그리 바쁘냐구요?

원래 금요일에 귀국하려다 굳이 하루를 더 보내기로 한 이유가 여기에 있기 때문이었어요.

 

바로 외쿡여행시 마다 꼭  꼭 들러주셔야 하는...플리마켓을 탐방해야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프라하 역시 많은 유럽국가 처럼... 벼룩시장이 주말에만 문을 열어요.

 

글쟁이는 벼룩시장을 참 좋아라 합니다. 물론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 때문이기도 하지만...

뭔가 그 나라 고유의 특색들이 듬뿍 담겨있는 빈티지 아이템들을 획득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죠.

 

그런 이유로 글쟁이는 확학동 벼룩시장도 1년에 한두번씩  꼭 쇼핑하러 갑니다. 

각종 신기한 템들이 넘쳐나거든요.

GD도 정형돈도... 여러 연예인들도 서울 1,6호선 '동묘앞역'근처에 있는 황학동 벼룩시장을 종종 찾는다죠?

 

무튼... 글쟁이와 봉봉이는 빈티지한 인테리어 소품을 사러~ 지하철로 고고씽 합니다.

 

 

 

젠장... 내가 떠나는 날인 걸 어떻게 알았는지...

아침부터 겁나 따뜻하고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이 푸르러 주십니다.

 

지하철 노선도에선 좀 멀어 보이지만... 사실 지하철로 10~15분 거리에 있는 콜베노바역...

어제 샀던 1day 티켓이 아직 4~5시간 남았기에... 마치 현지인처럼 아주~ 자연스럽게 지하철로 향합니다.

(그놈의 현지인 코스프레)

 

 

이젠 좀 익숙해질만 한데 여전히 겁나게 무서운 에스컬레이터를 탑니다.

 

사진이 너무 쪼그매서 안보이시죠?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 수 있어요.

 

사진 중앙에 하얀 바탕으로 Namesti Republiky 라고 보이시죠? 넵 거기부터 출발입니다.

방향을 잘 보세요... 오른쪽으로 7정거장 가야 합니다. 읽기 쉽게 Kolbenova 라고 적혀있을 거에요.

프라하 와서 가장 멀리 이동해 보는군요... 하지만 7정거장이라고 해서 엄청나게 멀지는 않아요.

지하철로 10~15분 사이에 도착합니다.

뿅~

 

 

오 콜베노바역은 지은지 얼마 안  걸까요?

승강장도... 에스컬레이터도 깨끗하고 모던해 주십니다.

 

물론... 에스컬레이터도...한국의 그 것과 비슷해요.

안정감 있게 무섭지 않은... 하지만 역시 깊이감은 엄청납니다.

 

콜베노바 역 앞의 풍경이에요.

프라하 와서 이용한 건물 중에 가장 현대식이었다는 ㅋㅋㅋ

 

바로 맞은편 우측으로 벼룩시장이 보이네요.

설레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겨 봅시다요.

 

 

서울 황학동 벼룩시장과는 다르게...

콜베노바 벼룩시장은 입장료가 있습니다. 20코룬... 1000원정도...

 

뭐 1만평이 넘는 벼룩시장이라고 하니... 오히려 입장료가 싼 편이구나~ 했었어요.

기분좋게 20코룬 넣고 휘리릭~

 

 

딱 요기까지 입니다.

제 가슴이 몹시 설레였던 것은...

 

뭔가 브루클린의 플리마켓 같은 분위기를 예상했다면.... 미친듯이 스크롤을 내려주세요.

 

이곳은...아...이곳은... 정말 '황학동 벼룩시장'의 판박이 입니다.

뭔가 프라하의 정서가 듬뿍 담긴 '빈티지스럽거나 앤틱하거나 체코스러운 아이템'들은 거의 없습니다.

 

그냥 '현지인'들을 실컷 만날 수 있는...그냥 그냥... 중고 만물상들의 향연 ㅠ.ㅠ

 

 

이런 거 사러 온 게 아닌데...

 

 

지포라이터 기름.... 각종 공구들....커터칼... 줄자...기타 등등...

 

 

이 날 본 것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물품이네요.

자동차를 팔아요... 거의 10만 코룬이니까 500만원이네요. 캬 싸다...

14만km 뛰었나 그랬던 차인데... 맘 같아선 순간이동으로 가져가고 싶으네요.

 

자동차를 파는 벼룩시장이라 ㅋㅋ 신선합니다

 

 

사람들이 붐비는 코너가 있길래 비집고 들어가보니..

넵... 폰 케이스네염... 우리에겐 흔한 풍경이죠? ㅎㅎㅎ

 

 

콜베노바 벼룩시장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왜 이렇게 먼지가 많은가 했더니...

뜨헙~ 한쪽이 공사장이네요...어쩐지... 저 먼지를 다 마시고 있는 거였구나 했습니다.

아옹

 

 

진짜 만물상이죠? 음료부터 각종 문구류에 전자제품까지 ㅎㅎ

 

 

뜨헙~ 타이어까지...

중고 타이어라기엔 상태가 깨끗하고... 재생 타이어 일까요?

 

 

정말 황학동 벼룩시장 같아요 구제 옷들을 막 쌓아놓고 떠리로 팔고있는...

 

 

파란 하늘과 현지인들과 상인들

 

 

처음엔 연이 날리길래 관심을 가졌는데...

오잉? 희미하게~ 굉장히 친숙한 노래가 들리더군요.

가까이 가봐야겠어요.

 

 

따란~

싸이님이 리싸이틀 공연을 하고 계시네요.

캥냄스타일을 부르시면서 ㅋㅋㅋㅋ

 

이젠 한물간건지.... 굉장히 저렴하게 파는데도 사는 사람들이 없어요

아...슬프다.

 

 

이사가는 집에서 대형 폐기물 딱지 붙여놓은 것들 수집해 오신 듯...

 

 

잠깐 관심을 가져본 트럭인데....

누구 선물할 만큼의 퀄리티가 안되서 걍 둘러만 봤어요...

 

 

멋쟁이들을 위한 코너입니다.

각종 악세사리들과 시계들~

 

 

 

우아... 포근해 보이는 극세사 침구류도 있네요.

그나저나 먼지도 많은데...비닐이라도 씌워놓으시지 ㅠ.ㅠ

 

근데... 요상하게도... 이 시장 내에서 판매하는 의복이나 침구들 같은 패브릭(?) 제품들은 프라하의 물가보다 좀 비싼감이 있었어요.

그렇게 따져보니...우리나라 옷들이 싼 건가 싶기도 하구요.

아 물론 디자이너 브랜드나 명품들 빼구요.

 

 

약간 고민했지만 결국은 구입하진 않았던 코너입니다.

좀더 유니크 하거나 체코스러운걸 사고 싶어서...

저 낡은 아코디언... 정말 사고 싶었는데... 부피가 커서... ㅠ.ㅠ

 

 

프라하의 황학동 스러운 CD가게 입니다 ㅋㅋ

 

 

뭐... 그러합니다.

 

 

이런 가게들도 있구요.

가운데에 보이는 크리스탈 제품이 괜찮아 보여서 몇개 들어봤는데...

이빨이 나가거나 살짝 금이 가 있거나... 그렇더라구요.

허긴... 성한 제품이면 이곳에서 팔지 않겠죠 ㅎㅎㅎ

 

그래서 PASS

 

 

이 가게는 바닥에... 살짝 영세하신 가게였나 봅니다.

 

 

엄청 맘에 들었던 샹드리에 랍니다.

마음에만 들여놓아야 하는 제품이죠...

저걸 어디에 담아서 비행기를 탈까요... 후... 가격도 저렴했는데...

하지만 운송비가 더 들것이기에...

 

몇몇 크리스탈 제품들이 있었고... 가격도 나쁘진 않았는데...

뭔가 마음이 허락해 주질 않았어요.

어제 샀던 크리스탈들이 왠지 서운해 할 것만 같고... (이게 무슨 소리인가요)

 

 

돈 많으신 중국 관광객 여러분께서는 이런 곳 안 오시는 줄 알았는데 ㅎㅎㅎ

응가 자세로 열심히 이것저것 보시고 계십니다요.

 

 

몇년 전 우리나라 유흥가에서 한창 유행이었던 양과자점

프라하에도 있네요. 그냥 구경만 했어요.

어제 BILLA에서 식료품 마니마니 샀으니까요.

 

(근데 지금 살짝 후회하고 있어요. 더 사올 걸 더 사올 걸 ㅋㅋㅋ)

 

 

이름 모를 면 요리를 팔고 있어요.

사실 냄새도 모양새도 괜찮았어서... 하나 사 먹을까 하다가...

 

뽀얗게 변한 신발과 바지를 보고 그냥 맘 돌렸어요.

 

 

확실히 과일도...프라하 시내보다 싸네요.

과일이야 뭐...먼지 앉아도 씻어 먹으면 되니까 ... 사람들이 많이 사가네요.

 

서울 동대문역 4번 출구 근방 완구골목에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

 

 

오메... 완구가게 사진을 끝으로...더이상 안 찍었나봐요 ㅋㅋㅋ

하긴 아이템도 많이 겹치고...또... 살것도 없고 해서...

사실 한시간 정도 둘러봤나 그랬어요. 원래 계획은 '3시간동안 쇼핑'이었는데 ㅋㅋㅋ

 

 

다시 덜 무서운 Kolbenova 역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갑니다.

 

 

그나마 이 역은 Republiky 역보다 밝아서 좋네요.

에스컬레이터도 천천히 가고...

 

 

오른쪽에 흰 바탕에 써있는 Kolbenova 보이시죠?

자~ 아까와는 반대로 이번엔 왼쪽에서 지하철을 타야 합니다...

다시 Namesti Republiky로 가야하니까요.

 

 

보이십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콜베노바 벼룩시장 달랑 한 시간 다녀왔는데...

그지꼴 됐습니다...

원래 저 신발은...검은색 유광인데... 광이 다 죽다 못해...허옇게 질렸네요... 바지에도 오만 흙 먼지가 다 묻어있고 ㅋㅋㅋ


N포털 블로그에서 이사한 글이에요

2015년 가을에 다녀왔던 프라하 이야기 23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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