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여태봤던 프라하의 동부 쪽 야경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요.
사진보단 스토리가 좋으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살짝 하셔도 좋습니다.
오늘도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커지는 ... 포스팅 내 주요 지점을 표시한 구글맵이 먼저 나갑니다.
헉... 타임워프 했나요?
무튼... 호텔에서 잽싸게 삼각대를 챙기....러 갔으나...
잠깐 커피도 한잔하고... 약도 한 알 먹고...
외투도 챙겨 입고... 나왔습니다.
'야경은 까를교'라는 말을 주워듣고는... 까를교로 향합니다.
근데 걸어가기는 싫어요 ㅋㅋㅋ
그래서 쟈철을 타기로 했습니다. (고작 한 정거장 거리인데 ^^;;)
바깥보다 더 어두운 지하철 ㅋㅋㅋ
우아~ 지하철 노선도 인가 본데요...
하나도 못 알아 먹는 체코말입니다. 젠장...
그래서... 뭐... 현지인들 처럼 무인 발권기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요.
사진은 이것 뿐이지만... 저희는 티켓 끊는 데만 10분 가까이 허비했어요.
처음엔... 어떤 티켓을 끊어야 하는지 몰라서 (영어로 안 써있어서) 우왕좌왕...
자세히 보니... 어떤 버튼을 누르면 영어로 설명한다고 적혀있어서 또 까르르까르르...
영어로 눌러보긴 했지만... 설명이 너무 간단해서 또 우왕좌왕...
그.래.서. 우리는 15minutes라고 적혀있는 티켓을 끊었습니다요... 그게 12코룬인가 그랬는데요...
우리가 갈곳은 10분도 안걸리는 곳이라 그거면 되겠지 하고 끊었어요.
오모나....근데 나중에 안 사실인데요....
프라하 지하철은 30분짜리이자 24코룬짜리가 기본이래요... 즉...우리는 아동용을 끊은거죠... 젠장...우린 왜 <15분>만 보고 그걸 끊은 걸까요?
물론... 안 걸렸으니 장땡이긴 합니다. (캬 복불복) 만약...걸렸다면...윽... 그 수모와... 800코룬 이라는 어마어마(?)한 벌금을 냈을지도...
게다가... 나중에 또 알았지만... 24코룬짜리 30분용 티켓도... 환승은 안 되는 거였대요 ㅋㅋㅋ
30분 짜리에 환승되는 건 32코룬인가 36코룬짜리가 따로 있었다는...
무튼... 무식한 저와 봉봉이는 12코룬짜리 15분용을 들고 보무도 당당하게 입장하십니다.
어디서 주워들은 건 있어서... 당당하게 노란박스에 체크도 해주시구요.
ㅎㄷㄷ...정말... 몇번을 타고 또 타도 적응이 안되는 프라하의 에스컬레이터 되시겠습니다.
혹시 각도가 느껴지시나요?
프라하 지하철은...엄청 깊이 있어요...
게다가... 에스컬레이터가 우리나라 것보다 2배 이상 빨라요...
그리고 각도가 어마어마하게 높아요...
그리고....급기야...덜덜 거리고 소리도 나요...
아 무써워....
지하철 노선도 입니다.
저희가 탔던 Namesti Republiky는 노란색인 B라인입니다.
역이 몇 개 없죠? 마치 초창기의 지하철 8호선처럼....
게다가 역과 역 사이의 거리가 사실 되게 짧아요... 우리나라는 역과 역 사이가 대충 1~2km는 되잖아요?
프라하는 1키로도 안되는 듯해요...
무튼.. 우린 B라인을 타고 한 정거장 가서 Mustek 역에 내려서 녹색인 A라인으로 갈아타기로 합니다.
지하철은 현대식입니다.
뭔가 우리나라 옛날옛날 1호선 같이 생긴 게 오면 어뜩하나 했는데... 나름... 3, 4호선 수준은 되는 거 같네요.
달랑 한정거장 와서 Mustek 역에서 환승을 시도합니다.
(말 그대로 '시도'예요... 우리 티켓은 원래 환승이 안되는 거였으니까 ㅎㅎ)
요거슨... A라인 노선도 입니다.
녹색인 걸 보니 ...우리나라 2호선이 생각나는군요... 근데 A라인은 B라인보다 정거장이 더 적네요.
무튼... 까를교를 가려면... 여기서 또 한 정거장 가서 staromestska역에서 내리면 되시겠습니다.
걸어서 가도 20분이면 되는 곳을... 표 끊고 기다리고 타고 환승하고... 20분 즈음 걸려서 가고 있습니다 ㅋㅋㅋ
앙증맞은 프라하 지하철 노선도 되시겠네요.
귀엽죠?
목적지 역에 내려서 에스칼을 타고 올라가고 있습니다요.
ㅎㄷㄷ... 이 역은 더 깊어 ㅜ.ㅜ
역시나 광속(?)으로 올라가 주시는 에스칼 님과... 어마무시한 각도...
우렁찬 엔진소리...
가만히 서있어도 무서운데.... 이 에스컬레이터를 막... 뛰어서 오르내리는 사람들도 있다는 거...
현지인이었겠지만... 그네들의 강심장에 박수를...
까를교에 도착했더니 어둠이 내려있네요.
히야... 밤에 보는 까를교는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줍니다.
그래서 인지...관광객들도 엄청 많았어요.
저 멀리 프라하 성과 비투스 대성당이 보이네요.
프라하 성 일대는...
낮엔 가까이서...밤엔 멀리서 보는 게 제대로 인가봅니다.
장노출로 찍은 사진인데... 사진 하중앙에 유람선이 지나간 흔적이 보이네요 ㅎㅎ
까를교에 있는 가로등이 메인 ... 블타바강의 유람선이 서브... 프라하성이 서서브 인냥 나온 사진입니다.
프라하 성의 맞은편 구 시가지쪽의 야경이구요.
요건 까를교에서 국립극장쪽을 바라보며 찍은 야경입니다.
까를교 가운데서 블타바 강과 양쪽 강변의 모습이구요.
까를교 위의 관광객들 실루엣입니다.
다시 한번 신 시가지 쪽 강변에 위치한 레스토랑들 사진이구요.
뭔가 베니스 느낌이 나는 강변 테라스 레스토랑이네요.
까를교에서 구 시가지쪽 (일명 브로드웨이 골목) 사진이구요.
까를교 위에서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을 장노출로 찍어봅니다.
다리 위에 걸터앉아 사랑을 속삭이는 커플은 움직임이 적었네요 ㅎㅎ
까를교에서 구 시가지 쪽으로의 초입 풍경입니다,
카를로바 거리 초입에 있던 일명 'Free visit' 공연장이네요.
밤 거리에서 커피 좀 마셔주고 걷다 보니 벌써 시계탑이네요.
역시... 밤에 봐도 예뻐요.
밤이라 그런지... 뭔가 음습한 기운도 느껴지네요.
갑자기 저 시계탑 창문에서 프랑켄슈타인이 뛰어내릴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 ㅋㅋㅋ
(사실 잘 보면... 시계탑 창문에 사람이 있습니다...) 라지만...놀라지 마세요.
밤에도 관광객들이 시계탑에 오를 수 있으니까요 ㅎㅎ
구 시가지 광장과 틴 성당 입니다.
어둠 속에서 조명하나 없이 기타 하나로 버스킹을 하는 청년도 있구요.
각종 예술인(?)들이 광장의 밤 문화(?)를 이끌고 있었어요.
뭔가 낮보다는 훨씬 더 젊어진 거 같은 광장의 분위기...
그 곳에서 한참을 여유롭게 관람(?)하며 시간을 보내고... 슬슬 피곤하기도 하겠다... 숙소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시즈닝별로 버라이어티하게 판매되는 회오리 감자도 있네요.
근데 장사는 잘 안되시는 듯 ㅎㅎㅎ
그렇게 많이 걸었던 오늘인데...
사실 이 시간이 대략 밤 9시를 넘긴 시간이었는데...
우린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았어요.
평상시 별로 소식하지도 않은 우리인데...(사실은 엄청 대식가들이죠)
낮에 먹은 굴라쉬와 스테이크가 양이 많았던 건지...
어쨌든 저녁을 먹기는 먹어야겠기에... 우린 숙소 앞 공화국광장에 있는 'MY WOK'이란 국숫집을 찾았습니다.
메뉴판이 잘 보이시나요?
1step으로 국수 종류를 고르고
2step으로 고기 종류나 야채를 고르고
3step으로 소스를 고릅니다.
그 외에 토핑으로 얹을 견과류 같은 것도 고르시고.... 주문하시면...
요런 비주얼의 볶음 국수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뭐 대단한 맛집은 아니지만... 간단하게 한 끼 떼우기엔 딱 좋은 식당이네요.
심지어 가격도 엄청 착해요. 인당 100~120코룬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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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사진을 끝으로 우리는 숙소로 가서 욕조에 몸 좀 담그고 피로를 풉니다.
마음 같아선 첼니체나 가까운 바를 찾아서 맥주도 한잔 하고 싶었지만....
내일 새벽(?)같이 일어나 체스키로 떠나야 하기 때문에... 오늘은 최대한 피로를 풀고 좀 쉬어야 하거든요.
그럼 내일~ 체코의 또 다른 관광지이자 ... 유네스코가 사랑한 그 곳...
체스키 포스팅에서 만나요~
N포털 블로그에서 이사한 글이에요
2015년 가을에 다녀왔던 프라하 이야기 15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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