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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비행이 타고 가요~

광각렌즈로 보는 체코 프라하, 체스키... 넷째 날 part 1 - 안델역 Andel namesti, 지하철 타기, 무인발급기, 티켓, 스튜던트 에이전시 student agency, 프라하 외곽, 풍경

by 글쟁이_릴리아빠 2021.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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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앙...

드디어 프라하에서의 넷째 날이 밝았네요.

 

오늘은 온 마을이 유네스코에 통째로 등재된 걸로 유명한...

체스키 크롬로프로 떠나기로 한 날이에요.

 

체스키로 가려면... student Agency라는 고속버스(라고 쓰고 걍 시외버스라고 읽습니다요)를 예약하셔야 해요.

무튼... 새벽 9시를 예약했기에... 우린 졸린 눈을 비비고 알람소리에 눈을 떴습니다.

 

체스키는 프라하보다 더 작아서... 하루면 관광 끝이라고 하기에... 당일 치기로 다녀와 보기로 했답니다.

일단 오늘도 굉장히 많이 걸어야 할 것 같으니...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그 고급스럽다는 고속버스를 타러 가기 위해...

쟈철로 갑니다.

 

 

 

출근 시간이 우리보다 늦은 프라하 사람들은 8시인데도 지하철이 한산하네요.

한국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풍경이죠?

 

 

프라하에선 정말 부지런한 편인 가판대 아저씨... 8시에 가게 문을 열고 계시네요.

 

 

어제 자세히 못 찍었던... 바로 그...

지하철 승차권 무인 발급기 되시겠습니다.

본인의 용도에 따라 알맞은 승차권을 고르시면 되는데요.

죄다 체코어로 되어있어 흠칫 놀라실 수 있어요... 하지만 자세히 오른쪽을 보면 버튼 옆에 하얀색 바탕에 잉글리쉬라고 적혀있는 거 보이시죠?

그걸 누르면 설명이 영어로 나옵니다.

 

어제 한번 사봤다고... 너무도 쿨 하시게... 잉글리쉬 따윈 누르지 않습니다.

그냥 어제 샀던 그 표를 사는 거죠.... '4정거장이니까 15분이면 충분히 가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ㅋㅋㅋ 아 누가 봤으면 어쨌을까요... '저 동양인 커플... 낯도 두껍다... 딱 봐도 성인인데 애들 꺼 끊어'라면서 ㅎㅎㅎ

 

 

엄청 창피한 사진입니다.

티켓에 선명하게 12Kc이라고 적혀있는 거 보이시죠? ㅋㄷㅋㄷ

뭐...몰랐으니까요...

무튼... 오늘도 아주 떳떳하게 노란 박스에서 체크를 하시고 승강장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깜빡했네요.

공포의 에스컬레이터를 타야 승강장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요...

 

우리 일행은 무서워서 손잡이를 꼭 잡고 서 있었던 반면...

 

사진 왼쪽 보이시나요?

수많은 현지인들은 손잡이도 잡지 않은 채... 저 빠르고 가파른 에스컬레이터를.... 러닝머신 타듯.... 뛰어 올라오고 계십니다.

(사진이 흔들린 게 절대 아님요)

 

에스컬레이터를 거의 다 내려왔을 때 예요...

각도를 느껴보시라고 옆으로 찍었음요

 

 

플랫폼은 나름 깔끔한 인상을 줍니다.

엄청나게 적자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 정도로...

늘 한산한 지하철...

 

 

체코 사람들도 우리나라만큼 성격이 급한 건지...

안전 따윈 둔감한 건지... 지하철이 플랫폼을 들어온지 한참 됐는데도 엄청 빠르죠?

근데 또 제동은 기가 막히게 하신다는 거...

 

무튼... 지하철 노선도는 어제 포스팅 했으므로 오늘은 건너 뛰어 주시구요.

저희는 고속버스를 타기 위헤 Andel 역으로 향해주시겠습니다.

 

 

안델역에서 내리시면... 아무 나가는 곳으로 나오시면 됩니다.

다만... 지하 1층에서 바로 이 간판을 찾으세요.

 

'FORTUNA'

 

우리 멍충이 커플은 이 간판을 보고 한참을 웃었어요. 아마도 fortune 일 꺼 같은 게... 복권방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for tuna ?  뭐야... 이름 웃기다.. 참치를 위하여? 막 요러면서 깔깔깔.... 참... 긍정적이고 개그스러운 커플이죠? 풉풉풉.....

 

무튼... 이 간판을 찾으셨다면... 이 가게를 왼 편으로 끼고 좌회전하시면 바로 지하철 출구가 되겠습니다.

그리로 나가시면... 노랭이 예쁜 Bus인 Student Agency를 만나실 수 있답니다.

 

 

이때 시간이 8시 15분 즈음...

우리나라 같으면 출근 차량이나 회사원들로 엄청난 트래픽 잼을 만날 수 있었을텐데...

참.. 한산한 도시풍경이죠?

 

 

오~ 시내버스들이 주루룩 서 있는 거 보니...

안델역 근처가 차고지 인가 봅니다.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찍은 것이 아닙니다.

그 오른쪽에 있는 익숙한 뒤 테 두 명...

 

네... 저거 한복 맞습니다.

난생 처음 목격한 젖소 무늬 한복... 그것도 머나먼 유럽땅에서 말이죠...

 명은 젖소 무늬이고 또 한 명도 아무튼 이상한 한복이었는데요...

 

비단으로 만든 한복이 아녔어요... 뭔가 면 소재 같은 좀 저렴해 보이는 원단이었는데...

머리도... 상 중도 아닌데 저렇게 풀어헤치고 말이죠...

제대로 된 한복을 입던지... 아님 족두리까진 아녀도 머리나 묶던지...

 

무튼 엄청 비호감이었습니다. '왜 꼭 여행 와서 저런 옷을 입지? 입을 거면 제대로 된 한복을 입지... 한복을 입을 거면 머릴 묶던지...

외국 사람들이 보면 한복을 어떻게 생각하겠어?' 라면서 말이죠...

 

아무튼... 오늘 하루 내내 가는 곳마다 마주치는 저 처자 두  때문에... 계속 심기가 불편했습니다.

뭔가 한복을 굉장히 우스꽝스럽게 보이게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제가 보수적인  수도 있겠죠... 나름 저 두 처자는 한복을 알리고 실었던 걸 수도 있는데...)

 

 

8시 40분까지만 오면 되는 거였는데 너무 일찍 와서는... 내내 정류장에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만 하네요.

현지인들이 버스에서 우루루 내립니다....출근 중인 거 같죠?

 

student agency는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 탑승할 수 있어요.

요것은... "나 예약했어요~"라는 걸 말해주는 프린트물이구요... 사실 걍 핸드폰으로 사이트 가서 보여줘도 됩니다.

하지만 뭔가 구구절절 설명하기 싫어서... 전날 호텔 프론트에서 프린트를 했습죠...

 

 

드디어 버스가 왔네요. 완전 노랭이 노랭이 버스...

 

 

 

승무원과 기사님이 앞문으로 내리시길래 거기가 출입문인가보다 했더니...

승객이 탑승하는 출입문은 가운데에 따로 있네요. 뭔가 버스가 높은 것이 2층 버스 느낌이 나요...

 

 

이유인 즉슨... 밑에는 짐칸 ㅋㅋㅋ

우아~ 고속버스인데... 와이파이가 된다고 적혀있네요.

아 씬나~라지만.... 후....

 

와이파이가 되는 건 맞지만... 한국에서의 속도를 기대하진 마세요.

생전 경험해보지도 못했던 어마어마한 속도를 느껴보게 되실 거에요.

스트리밍 서비스로 노래를 한 곡도 채 듣질 못했으니까요.

 

 

 

버스에 탔습니다.

체코 물가로... 어마어마한 이용 금액을 자랑하는 버스인데...

 

모니터도 달려있고... 이어폰도 제공해주는데.... 게다가 승무원도 있는데....

뭔가 '우등고속'을 기대했는데...

 

그냥...일반 고속버스 수준.... 자리도 좁고..

 

 

출근들 하시는 군요... 오늘 하루도 수고하세요~

 

 

오~ 프라하 와서 가장 많은 차를 보는군요. 이곳이 말로만 듣던 하이웨이 인가요? ㅋㄷ

 

 

Student agency는 승객 여러분에게 최고급의 카푸치노를 제공합니다.

아마도 한국에서 공수한 커피 자판기로 뽑나 봅니다.

 

 

버스에서 보내는 3시간이 무척 지루했답니다.

사진에선 못 느끼시겠지만....

하필 앉은 자리 쪽으로 아침 해가 엄청 뜨겁고 눈부셔서....

 

 

프라하에선 보기 힘들었던 단독주택도 있어 주시구요. 그 위로 햇님이 엄청 밝게 빛나시구요.

 

 

오~ 지역 유지분이 사시는 걸까요? 덩치가 좀 큰 단독주택이네요.

햇님은 여전히 방긋

 

 

우아~ 이 집은 더 커~ 하는데 햇님은 여전히 .........이런 신발끈....

 

 

우아... 저 강도 블타바 강일까요?

 

 

오잉? 테스코다~ 잠깐 휴게소 같은데 들르는 걸까요?

 

 

그냥 지나쳤습니다. 물론 이런 쇼핑몰인지 공장인지도 그냥 지나치구요.

 

 

 

호수인지 강인지도 나오구요.

 

 

잠깐 중간 정류장에서 정차를 합니다. 망할 햇님

 

 

체코는 당췌 건물만 지어 놓고 사람들이 안 사나봐요...

인구밀도가 엄청 낮은 걸까요?

 

사람들이 없어도 너무 없어...

 

 

온통 꼭꼭 숨어 있는건지... 보이질 않네요.

 

 

영화에 나오는 유령도시 같죠?

사진 찍은 곳은 고가도로가 아닙니다.

 

너무도 신기하게... 어떤 쇼핑몰 2층이 바로 버스 회차 지점이자... 터미널입니다 ㅎㅎ

옥상 위 터미널이라니....

 


N포털 블로그에서 이사한 글이에요

2015년 가을에 다녀왔던 프라하 이야기 16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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