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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비행이 타고 가요~

광각렌즈로 보는 체코 프라하, 체스키... 넷째 날 part 2 - 체스키 , 크레페, 맛집, 파파스 레스토랑 Papa's, 체스키 성, 지도

by 글쟁이_릴리아빠 2021.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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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달려달려 그렇게 체스키에 도착합니다

 

 

체스키에 도착했으니 또 체스키 지도롤 올려드려야죠~ 히히

오늘도 역시 구글맵스가 협찬 하십니다 ㅎㅎ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 수 있어요.

 

 

드뎌 지루했던 3시간이 지나고...

체스키에 도착했습니다... 프라하에서 160키로 인가 170키로 미터 거리에 있는 자그마한 도시라는데...

그렇다면 대충 서울-대전 정도의 거리라는 건데... 3시간이나 걸리다니...

 

나름 student agency가 고속버스라고는 하지만... 거의 시속 5~60km정도로 운행했다는 얘기네요... 에효...

무튼 차에서 내려 조금 걷다 보니 저 멀리 체스키 성도 보이고... 뭔가 동화나라 같아 보입니다.

 

 

오호~ 여기도 빨간 지붕들의 향연이네요.

 

 

이런 류의 사진들이 앞으로도 꽤 나올 거에요.

뭐라 설명해야 할지도 모르겠는 사진들 ㅎㅎㅎ

걍 즐감하세요.

 

 

체스키는 프라하에 비해 작은 도시라 그런지...

요런요런 단독주택들도 눈에 띄네요.

프라하엔 죄다 아파트랑 콘도들 밖에 없었는데 ㅎㅎ

 

 

해가 아주 잘 드는...약간 산동네(?) 스런 동네 되시겠습니다.

근데...뭔가... 서울의 평창동이나 성북동 스러워 보이는 것이...

돈 좀 있는 양반들 사시는 동네 같아 보였어요 ㅎㅎ

"우리 나중에 이런 집 짓고 살까?" 라며 담쟁이를 가리키고 있는 글쟁이를

울 봉봉이가 잽싸게 찍어줬네요.

 

 

 

체스키는 전체적으로 건물들이 낮아서 그런지...

작은 골목들도 따뜻한 햇빛이 잘 비춰줍니다.

 

 

호텔만 그득그득한 프라하에 비해...

체스키엔 펜션(우리나라 펜션이랑 좀 다르게... 민박 비슷한 건가봐요...)이 많네요.

 

 

오~ 체스키 성이 가까워 옵니다....

라지만... 저 사진찍은 곳에서 부터 대충 2~3키로 정도 걸어야 했던거 같아요.

 

 

체스키 성 근처 어딘가에 곰 두 마리가 있다던데... 여긴가?

하고 내려다 봤습니다만... 왠 또랑이 있군요

 

 

 

파란 하늘과 너무나도 흔해빠진(?) 빨간 지분들 입니다.

체스키 성도 쪼매 가까워지고 있어요...헥 헥

 

 

줌 땡겨서 한번 찍어보구요 ㅎㅎ

 

 

성 오른쪽은 그냥저냥 평범한 동네 같네요.

 

 

으헉헉....

저랑 너무 비슷한 옷과 백팩을 메고 있는 중국 관광객 되시겠습니다.

깜놀... 나이는 저보다 20살 정도는 더 많아 보이시는...

 

 

체스키 성과 많이 가까워 질 무렵...

이렇게 생긴 성당을 만났네요.

공연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거 같진 않고... 진짜 성당인 거 같은데...

한참 외관을 보수하고 있었어요... 들어갔는데 내부가 너무 예뻐서 사진 좀 찍으려고 했더니...입구에서 팜플렛을 팔고 있던 아주머니가 급 뛰어 들어와서는 "노 포토~ 노! 포! 토!"라고 소리치셔서... 그냥 눈호강만 했습니다...

정말로 치사했어요... 들어갈 때... 성당 보수공사를 위해 기부를 해달래서 50코룬이나 내고 들어갔는데 말이죠... 췌~!!!

 

 

체스키에서 만난... 짝퉁 프라하 구 시가지 광장입니다.

다른 이름이 있겠지만... 뭔가... 프라하의 구 시가지광장 미니어쳐 같은 느낌이 들어서 ㅎㅎㅎ

 

 

유명하신 별 다섯 개 성인님이 여기도 계시네요.

한국에도 있죠... 장수돌침대라고...별이 다섯 개....

 

 

날씨도 좋고... 햇살도 따숩고...

다들 관광은 관심없고 그냥 삼삼오오 수다 삼매경이군요...

 

 

원래는 위 사진에서 직진을 해서 분홍색 건물 오른쪽으로 가야 하지만...

버스 예약 시간이 4시 40분 까지는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으므로... 일부러 반대편으로 걸어서 전체를 다 볼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쪽으로...

 

 

역시 탁월한 선택인 건지 아님 우리끼리 '튀는 행동'을 했던 건지...

이쪽 방향엔 관광객들이 한 개도 없습니다 ㅋㅋㅋ

아놔 또 유령도시 탐방인 건가요...

 

그래서 왔던 길 다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것도 ...사람도... 너무 없었기에 ㅎㅎㅎ

 

 

오~ 그래도 햇살 좋은 노천카페엔 더러 사람들이 있네요.

 

 

원래 체스키는 산동네인 건가요...

가파르진 않지만... 언덕 길들이 많이 나오네요.

 

식당아니면 전부 기념품 가게들만 ㅎㅎㅎ

저어기~ 노포토 성당도 보이구요.

 

 

 

모나리자 레스토랑이네요.

입구의 자동차도 참 귀엽죠?

 

 

프라하에서 봤었던 블타바강입니다.

체코 공화국엔 블타바강 하나가 넘버원 젖줄인가 봅니다.

 

 건너 건물들이 참 예쁘죠?

잠시 후 체스키 성에서 내려다 본 이곳 풍경은 지금 보는 것 보다 훨씬 훠얼씬 훠얼러럴러럴씬 예뻐지게 됩니다.

 

 

가까이 땡겨서 찍어봤습니다.

강변 레스토랑 들이라... 권리금이 매우 비싼 식당들일 꺼 같습니다요 ㅎㅎ

 

 

저쪽 카페는 강 바로 옆에 붙어있는 카페임에도... 그늘이 져 있어서...손님이 없습니다.

안타깝네요

 

 

노포토 성당도 다시 찍어보니 그럴싸 하네요

 

 

프라하에 이어 이 곳 체스키도 돌 바닥입니다.

가끔...구두 신고 걸어 다니는 중국인 아지매들 보면... 제 발이 다 아플 정도...

 

 

고급지진 않지만...소담스럽게 예쁜 펜션도 있네요.

듣기로는 숙박비가 꽤 저렴한 편이라고 하더군요.

 

 

정말...저런 곳에 집 지어서 살고 싶습니다요...

 

 

체스키성이 1키로도 안 남은 상황입니다요...

여기까지라면... 사실 프라하보다 지루하고 재미없는 편이었어요.

 

 

 사진 오른 편에 보이던... 뭔가 주전부리를 파는 가게였어요.

파니니와 크레페 뜨레들니끄 (뜨레들로)도 있고...각종 음료도 있었구요.

물론 전날 BILLA에서 음료수를 사뒀던 우리들은 간단하게 크레페만....

악마스럽다는... 누텔라 크레페를 시켰는데... 사실...주문하고 5분 정도 기다리다가 그냥 가려고도 했어요.

 

앞서 크레페를 주문한 중국인 관광객 처자 두 명이... 달랑 크레페 하나를 주문 해놓고선....

테이블로 가져다 달라... 포크와 나이프를 달라... 두 명이니 두 세트를 줘야 한다... 햇빛이 눈부시다 등등...

우리는 주문한 뒤 그냥 멍때리고 있었구요. 아이 부엉부엉~ 시부엉

 

 

이름은 누텔라 크레페인데...그냥 초콜릿 시럽 뿌려줍니다 . 뭐...그 맛이 그 맛이곘죠.

................

한국에서 처럼 과일도 좀 넣어주고... 크림도 좀 얹어주고...그럼 좋겠지만...

저렴한 가격의 길거리 음식인데 뭐 그런 게 있을 리가 만무합니다.

 

무튼 15분 정도 기다려서 받은 크레페...

 입엔 별로였어요... 흐물흐물 멀컹멀컹한 식감에... 초코향은 그다지 안나고...그냥 엄청 달기만 해서...

뭐 경우에 따라 저런 식감을 촉촉 부드럽다고 여기시는 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ㅎㅎㅎ

 

 

 

저 한복 처자들 또 만났네요...

아 정말 저 산발한 헤어스타일과... 젖소 무늬 치마는 좀 어떻게 해드리고 싶어요.

 

 

워우어~

건물과 건물 사이로 체스키성이 보이네요.

프라하 성과는 어떤 다른 매력이 있을까요... 기대기대...

 

 

심하진 않은 약간의 오르막을 걷습니다~

그리고... 누가 봐도 장급 여관인데 당당히 호텔이라고 적혀있는 하얀 건물 ㅎㅎ

 

 

보도블럭이 프라하보단 조금 더 커 보이네요.

 

 

각종 상점들과 관광객들이 즐비한 골목도 있구요.

 

 

오~ 체스키성 코 앞까지 왔습니다...

마음 같아선 달려가고 싶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입죠

 

 

지도에 보이는...체스키성 가는 마지막 다리...요기만 건너면 띠로리~

 

 

프라하에선 엄청 넓던 블타바강이...요긴 개천 정도 크기로 가늘어졌네요... 하긴... 몇  킬로미터 이상 흘러흘러왔으니...

 

 

체스키엔 모두 빨간 지붕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곳엔 갈색도 검정색도 있네요.

 

 

줌을 빼서 찍어보기도 하구요.

 

 

마지막 다리도 건넜으니... 미리 사전 조사를 해 놨던 맛집으로 찾아 가볼까요?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조금만 걷다 보면 이런 멋진 아치형 입구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상하네요. 분명 강변 테라스가 있다고 들었는데... 입구부터 음산하고 꽉 들어찬 건물로 가려져 있는 것이...

 

 

바로 Papa's 라는 레스토랑 되시겠습니다.

아주 멋드러진 강변 테라스가 있기로 유명하죠... 맛도 있다고 하구요.

 

입구 철문에 적혀있는 어쩌구 저쩌구들인데...

그냥 유명한 메뉴인거 같아요.

그릴 어쩌고도 적혀있고... 두 번째는 그냥 이태리 파마산 리조또...뭐 이렇게 적혀있는 것도 같구요.

(관광지인데 영어로 좀 적어놓지 ㅎㅎㅎ)

 

 

 

 

뭔가 답답해 보이는...옛날 호프집 같은 실내를 통과하면 요런요런 테라스가 나옵니다. 바로 옆에 강물이 촤~ 흘러 주시구요.

아시안이 많습니다. 근데 대부분이 중국 관광객들 ㅎㅎㅎ

햇살도 기냥 마구마구 쏟아져 주시구요.



메뉴판 사진입니다. 근데 워터마크가 유독 작아 보이죠?

그 말인 즉슨.... 요 사진은 원본 크기로 올렸어요.

클릭해서 원본 크기로 즐감하세요~ ㅋㄷ

근데...각 메뉴들의 가격이...프라하 보단 조금 쎄네요.

쎄봤자 맥스 5천원 정도 더 비싼 듯...

 

 

 

자리에 앉은 지 5분 정도 지나니 주문을 받으러 왔어요. 손님이 많아서 그런듯요.

근데 주문하자마자 빛과 같은 속도로 서빙되는 음료와 스타터 입니다.

 

코젤맥주와 상큼쟁이 스프라이트...그리고 크지만 조금 나오는 어니언링 되시겠습니다.

코젤 흑맥주와 스프라이트는 각각 40코룬 (2천원 정도...신기하죠 맥주와 스프라이트가 같은 가격이라니 ㅋㅋ 체코에서 이런 곳 많음요)

스타터로 주문한 어니언링은 89코룬 (4500원정도) 되시겠습니다.

 

코젤 흑맥주야... 뭐 워낙 유명하죠...캬...진하고 꼬순맛이 일품입니다.

스프라이트도... 우리나라에서 먹던 것과 많이 다르게...상큼해요. (신맛 싫어하는 분은 Pass)

어니언링은 튀김옷이 엄청 바삭바삭합니다. 별로 느끼하지도 않고...

다만... 양을 너무 야박하게 주시네요.

 

 

 

음료와 스타터 내주고는 세월아 네월아 입니다.

 

 

기다림에 지쳐 담배도 한대 피워보구요.

 

 

더 기다리다가 지쳐... 테라스 옆 강변에 내려와 사진도 찍습니다.

 

 

이쪽도 찍어보구요... (망할 햇님이 하루 종일 따라다니네요)

 

아까도 그랬지만... 프라하건 체스키건... 그늘이면 인기가 없어요.

햇님 없는 저 식당은 강 바로 옆인데도 파리만 날리네요.

 

 

papa's 테라스엔 요런 쪽문이 있어서... 밥 먹고 쪼르르 나가서 블타바강에 발 담궈 보실 수도 있습니다.

다만... 물이 꽤 더러워 보이는 건 함정

 

 

가로등(?)같이 생긴 조명에 초점을 맞춰서도 한 컷 찍어봅니다.

 

후...스타터랑 음료 마신지 2~30분이 넘은 거 같은데도 음식이 안 나와염 .... 손님 많은 날 가면 이런가 봅니다. (테라스 자리 만석에...웨이팅 하시는 손님도 있었어요)

 

 

 

200그램에 349코룬 (17500원정도) 짜리 로스티드 쉬림프 입니다...

원레 papa's는 이탈리안레스토랑이라 파스타와 피자가 맛있다던데..

역행을 좋아하는 우리들은...그냥 땡기는 거 먹자고 시켰습니다.

이 집 메뉴에서 두 번째인가 세 번째로 비싼 메뉴 되시겠습니다.

 

음...땅을 치며 후회했습니다.

이게 대체 뭔 맛이야.... 그냥 소금쳐서 숯불에 구운 대하 나온 거 아냐?

뭔가 바베큐 소스를 발랐다던가... 양이 많다던가... 외쿡스럽게 새우가 엄청 크다던가... 따위의 기대는 쌍싸다구를 맞습니다.

 

투덜투덜 대면서 먹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 앉은 영국 아저씨가... 맛이 어떠냐고? 괜찮냐고 묻길래... NG라고 얘기해줬습니다.

연신 고맙다 고맙다 하면서... 립은 어떠냐고 물어서... 립은 먹을만 하다고 해줬더니...바로 립 시키십디다...

 

 

259코룬 (13000원정도)이었던 papa's rips 짜잔~ 손님이 많아서 감자를 많이 못 삶았나봅니다.

다른 블로그들 사진 보니까 감자 엄청 많이 주던데 ㅎㅎㅎ

 

하지만... 립이 워낙 많이 나와서...사실 꺽꺽 거리면서 먹었어요.

어마무지하게 맛있다거나 하진 않았습니다만... 나름 고기는 부들부들 하셔주십니다.

 

샐러드라도 좀 시킬 걸 그랬어요... 야채 따위는 찾아볼 수가 없었어서....

중간에 샐러드 하나 시킬까 하다가... 아서라...또 한참있다 나올라...하고 포기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파파스 앞마당에 있던...식수대 인듯한 물체를 만납니다.

실제로 저 물을 마시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죠?

 

식수는 반드시... 생수를 사서 먹는 걸로...


N포털 블로그에서 이사한 글이에요

2015년 가을에 다녀왔던 프라하 이야기 17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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