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릴리아빠입니다.
지난번 올렸던 대부도 캠핑의 2탄입니다.
혹시나 1탄을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잠시 영상 보고 가실게요 ^^
대책 없이 떠난 캠핑이지만 먹부림 요정 동생 덕분에 배 터지게 먹고 왔어요.
그래서 약간의 중복은 있지만 오늘은 이것저것 먹거리들을 올렸습니다.
많이 올렸는데도 또 많이 빠져있어요...
늘 그렇잖아요 먹다 보면 사진 찍는 거 까먹어버리는ㅋㅋㅋ
선촬후식이 생활화되어야 할 텐데...
자막에도 있듯이 캠핑에 단백질은 국룰입니다.
이번 캠핑 때는 한우 부챗살을 먹었어요.
200g짜리 고기가 총 8 덩이가 있었으니...
뭐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버려서 배는 안차더라고요
음.. 간단하게 맛보는 정도로는 좋았던 것 같아요.
고기만 먹으면 텁텁하잖아요? (말인가 방귀인가)
그래서 집에서 밑반찬도 가져왔어요.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오이장아찌, 진미채 무침, 그리고 약간 망한 총각김치 ㅋㅋㅋ
뭐 야매 자취요리 ㅈ문가라서 그냥 늘 흉내만 냅니다.
사진 왼쪽 아래에 있는 것들입니다. 그냥 우격다짐으로 넣었어요... 저것들도 먹거리니까요 ㅎㅎ
한국 사람은 뭘 먹던 국물이 있어야죠.
아주 애정 하는 비비고 소고기 뭇국입니다.
맛이 아주 일품은 아니지만... 심심하니 아무 요리에나 잘 어울리고...
가격도 저렴하고.. 한 끼 뚝딱 에 딱 좋아요.
그리고... 소고기 뭇국을 캠핑장에서 직접 끓여먹는다고 생각하면...
으~ 밀키트나 완제식은 사랑입니다 ㅋ
캠핑에 맥주가 빠지면 섭섭하죠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가리지 않고 모두 잘 어울리는 맥주...
딱 하나 배부르다는 단점만 빼면 모든 것이 장점인 맥주...
역시 사랑합니다.
캬 센스 있는 이 녀석
후식이라며 멜론도 사 왔어요...
그것도 손질돼 있는 달달한 멜론...
아주 그냥 신났습니다 ㅋㅋㅋ
고기랑 맥주랑 한참 먹다가 잠시 소화시킬 겸 릴리랑 산책을 다녀왔어요.
동생은 귀찮아서 안 나간다길래 그러라 하고 다녀왔는데...
요런 깜찍한 짓을 해놨네요 ㅋㅋㅋ
뭔가 이 녀석과 어울리지 않은 플레이팅 하며...
가운데는 리코타 치즈 샐러드.... 그 주변으론 아이비 위에 과일치즈를 얹어서 카나페처럼 만들어놨고요
그 사이사이에 무화과 말린 것도 낑가 놨네요 ㅋㅋㅋ
약간 오글거리긴 했지만 잘했다고 칭찬해줬습니다.
화이트 와인이라고 적혀있지만 샴페인이었어요
참내 ㅋㅋㅋ
캠핑 와서... 그것도 남자 놈이랑 와인을 마실 줄이야...
뭐 좀 부담스럽지만... 요 와인도 아주 달달한 것이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분위기까지 좋았으면 금상첨화였을텐데....
뚠뚠이 둘이 앉아서 와인이라니 ㅋㅋ
다 먹었나 싶었는데 끝이 아니었어요.
야심 차게 꺼낸 닭봉....
디저트라 여기며 남김없이 싹 비웠어요.
도저히 단짠단짠의 공격을 막아낼 수가 없겠더라고요.
밤바다 영상은 지루해서 패스하고 아침 8시경의 바다를 찍었습니다.
어느덧 물이 좀 빠져서 출렁이는 파도를 보지는 못했지만...
눈 뜬 아침에 이런 광경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도 큰 기쁨이었어요.
이 맛에 캠핑을 나오지... 라면서..
캠핑 2일 차 아침은 무조건 탄수화물이라죠?
전 날 과음을 한 것도 아니고 해서...
국물 있는 라면보다는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짜파구리를 택했습니다.
릴리아빠는 요즘 다이어트 중이라 아주 가볍게 4 봉지만 끓였어요.
인생이 그런 거 같아요... 늘 너무 배부르게 먹으면 탈이 나더라고 요.
항상 모자란 듯이 가볍게....
(죄송해요 입으로 방귀를 너무 많이 뀌었네요)
밥도 먹고 텐트도 해체하고 차에 가득 짐 실어놓고는 다시금 바다를 마주합니다.
물이 다 빠져버려서 뻘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저 멀리 수평선은 늘 미지의 설렘을 주곤 해요...
수평선에 대한 설렘도 설렘이지만....
다음에 나올 메뉴에 대한 설렘이 더 크기에 10분 정도만 바라보다 돌아섭니다.
대부도 cafe Tree의 시그니쳐 메뉴인 옛날 팥빙수예요
사진에는 좀 작아 보이는데... 실제로는 성인 2~3명이 먹어도 양이 좀 많다 싶을 정도입니다.
가격은 15000원... 그냥 물 얼음이 아닌 우유 눈꽃빙수예요.
팥도 진하고 달고... 원래 옛날 팥빙수 별로 안 좋아하는데...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왜 시그니쳐인지 알겠더라고요....
사실 무료 야영이라고는 했지만...
그래도 개고생 끝에 도착해 야영을 허락해준 카페 사장님이 고마워서
2일간 4만 원 넘게 팔아드리고 왔어요...
그 누구도 강매하거나 눈치 준 사람은 없었지만... 그래도 캠핑장 가격 비슷하게는 드리고 와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훅~ 뛰어넘어서 릴리가 나왔네요.
집 도착하자마자 릴리는 바로 떡실신했어요 ㅋㅋㅋ
늘 나가서 노는 건 너무 좋아하지만...
차는 무서워하고 또 집에 오면 떡실신...
고민입니다... 어떻게 하면 릴리가 너무 편한 캠핑을 할 수 있을지...
오늘의 짧은 포스팅은 여기까지 이고요...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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