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캠린이 릴리아빠 입니다.
오늘은 좀 창피하지만 캠린이의 캠핑 조명들을 소개하려고 해요.
뭐 베테랑 분들은 조명의 수만 해도 어마어마하시겠지만...
이제 캠핑 1개월도 안된 캠린이는 정말 현실적으로 감성이 아닌 조도를 위해 조명을 들고 다닙니다.
안 그래도 계획 없이 패킹을 하는 통에 매번 테트리스에 실패하는 캠린이라서
최근엔 짐을 대폭 줄여서 미니멀화 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그래서 사실 조명을 거의 1~3개만 들고 다닙니다.
부끄러운 수준이지만 뭐~ 현실적인 캠린이들은 어떤 조명이 있나 정도로만 봐주세요.
음 모아놓고 보니 많아 보이지만 실제 사용은 몇 개 안됩니다.
개수로는 12개가 되네요. 일단 순수 조명들만 따로 모아봤고요.
조명 기능이 있는 다른 용도의 제품들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6월 처음 차박을 시작할 때의 캠린이 조명들이에요.
참 단출하죠?
당시엔 정말 있는 장비로만 즐겨보자는 마음으로
별도의 장비를 구매하지 않았어요... 그냥 집에 있는 조명들로만 들고 다녔습니다.
좌측부터 보자면...
이 조명은 모두가 잘 아시는 IKEA 제품이고요.
보시다시피 티 캔들을 넣어 행잉하는 조명입니다.
보통 집에서 쓰던 건데... 캠핑 갈 때 외부에 걸어놓으면 모기나 날벌레들을 쫒는 기능이 아주 살짝 있습니다.
비록 티캔들이라고는 하지만 켜놓으면 열기가 꽤 뜨겁거든요.
동계엔 손 녹이는 용도로도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양면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파손 가능성이 높고요.
티캔들이 워낙 빨리 타버려서 자주 갈아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캠핑이나 차박 갈 때 잘 안 들고 다니네요
다음은 조명 겸 블루투스 스피커입니다.
꽤 오래 전인 것 같아요...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오래전...
오픈 마켓인 옥션에서 1년에 한 번 어떤 회원 결제를 하면 주던 사은품이었어요.
느낌상 10년도 더 된 것 같네요.
암튼 년 결제 35000원을 하면 포인트 35000점과 저 조명을 줬었죠...
디자인은 그다지 갬성있지는 않았지만...
충전되는 조명이고 바디 터치로만 4단계 조명 세기가 달라집니다.
블루투스 스피커가 된다는 것도 장점이었네요.
차박시에는 아주 유용하지만 캠핑 때는 아무래도 잘 안 들고 다니네요.
캠핑때는 잘 음악을 안 틀게 되거든요... 주변 사이트에 눈치가 보여서 ^^;;
다음은 알테니스킵~ 할까요?
네 맞아요 2021년 스타벅스 서머 시즌 굿즈죠...
해마다 스벅 굿즈들은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데...
제 눈에는 예뻐서 받았는데... 올해 스벅 굿즈는 폭망이었어요...
나름 갬성스러운 외관과 블루투스 스피커가 되기는 하지만...
충전이 안돼서 건전지를 넣어 쓰거나 콘센트에 꽂아 사용해야 합니다.
스피커 음질도 안 쓰느니만 못할 정도로 저급스럽고요.
그래도 디자인이 나쁘지 않아 가끔 들고 다닙니다...
하지만 곧 다른 갬성 조명이 생기면 바로 창고행이 될 녀석이에요.
하다못해 색상이라도 블랙으로 받아올 것을...
캠린이는 왜 하필 민트로 받아왔을까요... 에고..
여기서부터는 오로지 차박과 캠핑을 위해 구입한 조명들이 나옵니다.
네 역시 둘 다 갬성은 없어요.
정말 실용성만을 따져서 샀던 가성비 템들입니다.
왼쪽 녀석은 조명 겸 포충기(?) 정확한 명칭을 모르겠습니다만...
암튼 위에 동그란 부분은 조명이고 밑에 푸르스름한 곳은 모기나 날벌레를 지지직 전기로 잡는 부분이에요.
첨에 실물을 받아보고는 저 부분이 너무 작아서 엄청 실망했었는데...
한 번 사용해보고 아주 애정 하게 됐습니다.
저 작은 부분으로도 하룻밤에 꽤 많은 모기와 날벌레를 잡아줍니다.
저는 멋모르고 샀지만 (당시 여친님이 사주셨지만) 이미 다른 많은 캠퍼분들도 다들 하나씩 가지고 계시더라고요
윗부분은 총 3단계의 밝기를 가지고 있고요.
전구 부분도 유리가 아닌 반투명 고무 재질로 되어있어서
아무 데나 막 던져놓아도 깨지지 않습니다.
가격도 아주 저렴했어요 쿠팡에서 2만 원 안 줬던 거 같습니다.
한 번 완충해놓으면 하룻밤 이상은 너끈하게 버텨줍니다.
정말 갬성은 1도 없이 너무나 저렴해 보이는 외관을 가진 녀석이지만
성능은 끝내줍니다.
무려 3천 원짜리 다이소 LED 조명인데요.
아쉽게도 건전지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단점이겠으나...
표시된 밝기는 5단계이지만 실제로는 20단계 이상의 밝기 조절이 되는 녀석입니다.
캠핑이건 차박이건 다 잘 어울리는 녀석입니다만...
일단 외관이 갬성적이지 않아 많은 분들에게 인기를 끄는 녀석은 아니에요.
또 야간의 텐트 내에서 메인 조명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밝기는 아니니 서브 조명으로는 좋습니다.
하지만 좁은 실내의 차박시에는 메인 조명의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아직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는 조명인 거 같은데요.
난 굳이 비싼 조명은 필요 없다 하시는 분들에겐 적극 추천할 수 있는 가성비 조명되겠습니다.
오로지 갬성만을 위해... 하나씩 구입한 조명들입니다.
밝기 따위는 상관없다... 나의 은은한 감성을 일깨워다오~ 하시는 분들이라면 저 중 하나씩은 있으시겠죠?
아 물론 파라핀 오일 or 등유 or 이소가스 랜턴들의 갬성에는 살짝 못 미치는 아이들이지만...
모두 충전식이거나 건전지 사용의 랜턴들이라는 장점 아닌 장점이 있습니다.
맨 왼쪽의 이 아이도 사실 배송받았을 땐 꽤 실망이 컸었습니다.
제품 구매 페이지에서 보던 멋스럽고 빈티지스러웠던 랜턴은 온데간데없고
그냥 빈티만 나는 외관이었거든요.
하지만 영상에서 보시다시피 2가지의 모드로 활용할 수 있고.
특히나 두 번째의 호롱볼? 짝퉁 불멍? 모드는 저한테 딱이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좀 허접해도 캠핑 갈 때마다 챙겨갑니다.
상황에 따라서 진짜 불멍을 못하는 경우도 있기에... 그냥 조용히 텐트 안에서 쳐다보며 멍 때리는 시간이 많아요.
두 번째 아이는 바로 알 조명입니다.
여느 캠린이가 그렇듯 차박이나 캠핑 시에 주루루 알전구를 달아놓고는 하는데요.
저는 짧은 것보다 긴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서 10미터에 100구짜리를 샀었어요.
그래서 첫 캠핑 때는 쉘터 주위로 삥 둘러 달아놓기도 했었지요.
하. 지. 만... 뭔가 너무 캠린이 스럽기도 하고 매번 달았다가 떼는 것도 거추장스럽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집에 남아도는 이케아 표 담금주병에 돌돌 말아 넣어 조명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2가지 모드로 작동하고요. 아쉽게도 충전이 아닌 건전지로 구동이 됩니다.
캠핑이나 차박 때 턱 하니 쉘프 위에 올려놓기 좋아요.
이 역시 큰 갬성같은 건 없습니다~
세 번째는 바로~ 바로~ 할리스커피의 서머 굿즈 글로우 랜턴입니다.
충전지 2개가 내장돼 있어 간단하게 충전 후 사용할 수 있고 완충하면 거의 2일 밤 이상을 버텨주더라고요.
텐트 밖 랜턴 스탠드에 걸어두거나 쉘프 위 또는 테이블 위에 올려놔서 갬성스럽고 좋습니다.
아마도 너무 어렵게 구한 아이라 애정이 더욱 가나 봐요.
당근 마켓에서 검색하고 기다리고 찾아가서 원가 150% 이상의 가격을 주고 구한 아이입니다.
같은 굿즈지만 스벅 굿즈보다 외관도 훨씬 캠핑에 어울리고요.
사진은 최소 밝기로 찍었습니다만... 사실 개성 말고는 딱히 조명으로서의 역할은 기대하기 힘들어요.
근데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고릴라 캠핑 가면 35000원인가에 저 디자인과 똑같은 아이를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브랜드가 닥터 캠프였나 그랬던 것 같아요. 심지어 아이보리 색상도 있어요.. ㅜㅜ
이 아이도 많이들 보셨죠?
사진에선 밝게 보이지만 실제 밝기는 정말... 아 켜져 있구나 정도로 약한 아이입니다.
하지만 디자인이 예쁘죠... 집에 놓기에는요...
캠핑에 어울리는 부분은 노끈 부분밖에 없어요... 그래서 사실 한번 들고 간 뒤로는 잘 안 가지고 다니게 됩니다.
하지만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저렴해요. 보통은 2~3만 원대인데...
전 쇼핑몰 파격 세일에 포인트까지 쓰면서 1만 원 미만의 가격으로 구매했어요.
그냥 집에서 소파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씁니다.
이제 가장 최근에 구입한 녀석들이네요.
왼쪽은 메인 조명으로 사용하고 있는 루메나 5.1CH MAX라는 녀석이고요
오른쪽은 닥터 캠프에서 나온 헤드랜턴입니다.
우선 헤드랜턴은 야간에 메인 조명의 거치나 각도로 인데 부족한 광량을 채워주기에 좋고요
설거지나 산책 등 이동시에 사용하기 좋습니다.
머리에 장착하고 이동하므로 양손이 자유롭다는 장점도 있고요.
닥터 캠프 헤드랜턴 역시 고릴라 캠핑에서 구매했고
본체 9500원 충전지 4천 원해서 13500원으로 저렴하게 겟한 아이입니다.
캠핑뿐만 아니라 등산이나 싸이클링 혹은 야간작업 때도 유용할 듯싶어요.
다음은 가장 최근에 구입했고 캠핑 시 메인 조명으로 사용하는 루메나 5.1CH MAX입니다.
구입 당시 크레모아 3 페이스 울트라 L과 이 녀석 사이에서 엄청 고민했었는데요.
스펙만 보면 이 녀석이 인지도만 보면 크레모아가 더 유명합니다.
그래서 고민했어요. 스펙이나 인지도냐...
결국 배터리 용량 더 크고 밝기도 더 밝은 루메나를 선택했습니다. 물론 가격도 2만 원 더 저렴했고요.
총 7개의 모드로 사용 가능하고 장소에 따라 광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엔 최대 밝기를 쓸 일은 없었고요 보통 2단계 밝기로도 텐트 내부 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밝더군요.
과연 크레모아 대신 루메나를 선택한 것이 후회가 될지 굿초이스가 될지는 오랜 기간 더 사용해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루메나의 선택이 옳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밝고 더 오래가면서 더 저렴하니까요...
이제 마지막이네요 ㅎㅎㅎ
조명은 아니지만 조명과 관련된 아이들입니다.
제일 왼쪽은 식당에서 많이 보셨을 녀석이고 가격은 1~2천 원대입니다.
저는 주로 불멍 시 착화 제로 쓰는 고체연료 불 붙일 때 사용합니다.
가운데 아이는 AA 건전지와 건전지 보관함입니다. 둘 다 다이소 제품이고요
아주 저렴하고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일 오른쪽 아이는 흔히 말하는 플래시고요...
헤드랜턴 구입 이후 사용할 일이 없네요.
캠핑용품은 사도사도 끝이 없는 개미지옥이라고들 하지만...
음~ 이렇게 포스팅하다 보니 정말 초라하네요 ㅎㅎ
아마 앞으로 몇몇 감성랜턴들은 더 구매하게 될 것 같습니다.
최근에 꽂힌 갬성조명들이 몇 개 있거든요
네~ 열심히 돈 벌어야죠... ㅎㅎㅎ
이상 극초보 캠린이 릴리아빠의 장비 공개 [조명] 편이었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고 행복한 캠핑 하세요~
"캠핑은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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