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은 날은 뜨끈한 국물이 최고죠, 굿맘 할매 순대국, 푸짐한 양, 솔직 리뷰

저는 길었지만 살인적인 스케줄의 추석 연휴를 보내고도 하루를 더 쉬었어요.

어제는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하는 날이었거든요.

참 늦었죠? ㅎㅎ 일부러 늦게 맞은 건 아닌데 ...

무튼 백신 맞고 아팠다는 지인들도 많고 멀쩡했다는 지인들도 많고 그랬어서 살짝 불안했었는데요.

백신 맞고 15분 대기하고 집까지 1km 정도 걸어왔는데... 정말 아무렇지 않아요.

신기하네요 암튼 집까지 걸어오면서 허기를 느껴 배달 어플로 늦은 점심을 시켰어요.

백신 맞고는 무리하게 움직이면 안 된대서 ㅋㅋㅋㅋ 그래서 배달시켰어요 ㅋㅋㅋ

 

첫인상입니다.

일회용기 사용을 줄여야 하는데... 이게 또 배달을 시키다 보면... 딜레마에 빠지게 되네요.

 

뚜껑을 열어보니 이런 모습이네요.

뽀얗고 구수해 보이는 순댓국과 하얀 쌀밥

독특하게 김치전을 서비스로 줍니다. 

깍두기 배추김치 새우젓 양념장도 있고요.

양념장 말고 들깻가루를 주시지 ㅠㅠ

 

김치전을 크게 찢어서 한 입 먹어봤어요.

나쁘지 않습니다.

약간 기름이 많다는 점? 김치가 조금 들어갔다는 점? 이 약간 단점이지만

김치전은 서비스로 온 거니까 감사히 먹습니다.

 

깍두기예요...

중국산이라고 해서 딱 한 점만 먹었어요.

음 마늘향이 좀 강하네요. 그냥 마늘 말고 좀 오래돼서 녹색이 된 다진 마늘의 향....

 

배추김치 역시 사진만 찍고 손도 안댔어요.

계산서 보니 이 녀석도 중국산이라서...

사실 겉보기에도 별로 맛이 없어 보이긴 했어요.

 

다음은 오늘의 메인 

먼저 순대를 하나 떠서 먹어봅니다.

음 먹을만하네요. 엄청 크고 실한 순대는 아니지만 맛은 괜찮았어요.

다만 이름이 순댓국인데 순대가 몇 알 없네요.

 

내장인지 귀때기 인지도 한번 먹어봅니다.

음 쫄깃하네요. 평소 선호하는 부위는 아니었지만 거부감 없는 맛이었어요.

새우젓 찍어 먹었다가 새우젓이 너무 짜서 못 먹을 뻔했지만요 ㅋㅋㅋ

 

자 마지막으로 국물을 떠먹어 봤습니다.

캬~ 이 맛이죠

이 구수하고도 진한 맛,  이 맛에 순댓국 시키죠.

간을 안 해서 심심했지만 저는 순댓국에 일부러 간을 안 하고 먹습니다.

설렁탕에도 간을 안하고 먹고요.

온전하게 구수함을 느끼고 싶어서 인지는... 사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렇게 먹는 게 더 맛있어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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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끼의 가격입니다.

12000원에서 배달료 빼면...

특 순댓국이 9천 원...

뭐 순댓국 치고 엄청 저렴한 편은 아녔습니다만 또 다른 음식으로 한 끼를 했다면 이 가격에는 못 먹었겠죠.

백신 맞고 든든하게 한 끼 하고~ 

오히려 힘이 더 나서 '오징어 게임'도 봤답니다 ㅋㅋㅋ

 

굿맘 할매 순대국에 대한 제 점수는요

1. 순대국 맛 ★★★★☆ 괜찮았어요. 그런데 평범했어요. 흔히 예상하는 딱 그런 순대국 맛 2. 사이드 맛 ★☆☆☆☆ 중국산을 폄하하는 건 아니지만... 중국산 음식은 대체적으로 잘 안먹게 되네요 3. 포장상태 ★★★★☆ 다른 건 그렇다 쳐도 김치전은 그냥 쿠킹호일에만 넣어서 주셔도 좋았을 것 같아요. 위생도시락 용기에 담아 보내셨는데.... 굳이...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4. 가격 ★★★☆☆ 순대국이 왜 저렴한 음식이라는 인식이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정도였습니다. 5. 재 배달의사 ★★☆☆☆

 

 

 

이상으로  굿맘 할매 순대국에 대한 짧은 배달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