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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또 체스키 성입니다.
이제 배도 부르겠다... 신나게 걸어 가봐야죠.
바로 요런요런 골목을요...
빼곡히 기념품 샵들이 즐비했던 골목입니다.
체스키성의 입구가 가까워졌다는 얘기겠죠...
그냥 흔한 가게입니다 ㅋㅋ
패쓰~
체스키성으로 들어가는 입구 바로 앞에 있는 카페에요.
나름 꽃장식도 해놓고...손님을 유혹하지만...
그늘져 있어서 손님이 없는 현실... 저 가게는 여름에만 장사가 잘 되는 걸로 믿어봅니다.
자~ 체스키 성에 잘 오셨습니다.
저리로 올라가십시다요...
여기에서 부터...마지막 대정원까지 보이시는 저 각도로 등산(?)하셔야 되니... 똥꼬에 힘 빡~ 주시고 잘 올라오세요~
인포가 있네요. 궁금한 거 물어보시라고 있는 건 아니겠지만...
프라하 성 일대처럼... 티켓같은 거 파나 봅니다.
참고로 우리 일행은...안 들어 갔어요.
그냥 체스키성 꼭대기만 올라가 보면 되는 거니까요 ㅎㅎㅎ
네 체스키 크룸로프성의 각각의 위치와 설명이 있습니다.
빨간 철문에서 한참을 올라오면 진짜 오리지널 입구가 나옵니다.
(아 썅~ 힘들어 죽겠네)
오오~ 남자의 컬러 ...핑크다~
하...뭘 찍은 건지 모르시겠다구요?
원본 크기로 해놓긴 했습니다만...
자세히 보셔도 잘 안보이시긴 하시겠지만요...
저기에 곰이 두 마리가 있대요...
아마도 성을 지키는 수호동물 같은 거였는지는 모르겠지만...아무튼 곰이 있대요...
그래서 곰을 찍은 건데... 제 렌즈는 광각렌즈일 뿐이고... 2470렌즈는 안 가져왔을 뿐이고...
곰 새끼는 쳐 주무시고 계셔서...한 개도 잘 안보이시고... 그렇습니다요..
문을 통과하면 요런 모습입니다.
썰렁~ 썰렁~
이거 하나 보려고 온 건데... 다른데 신경쓰면 안 되겠죠...
아까 핑크핑크 탑 기억나시나요?
자~ 이제 등산을 하십시다요... 헥헥
근데 아무나 못 들어가요.
여기도 티켓을 사야한대요.
그렇죠...깜빡 했어요. 여기도 관광지였더랬죠.
탑 하나 올라가는데 1인 당 100코룬 되시겠습니다. 5천원 정도 입죠.
지키는 사람도 없는데 표 없이 올라가 볼까? 하시는 분들... 제 아무리 복불복의 체코이고 프라하였지만...체스키는 다름뮈다요...
사진이고 아웃포커스라 잘 안보이시겠지만...
티켓 너머로 은색 원 기둥 두 개 보이시죠? (휴지통 아닙니다 ㅋㅋ)
그 원 기둥에 유리로 된 슬라이딩 도어가 붙어있어요.
사진 오른쪽에 빨간색 X표시된 기계에 티켓을 체크해줘야 열립니다.
더.더.군.다.나..... 나올 때도 저거랑 똑같은 게 반대에 있는데...거기에 체크해야 열립니다.
이제서야...이곳에 왜 검표원이 없는지 아시겠죠?
힝...
이런 건 뭐 하려고 찍었을까요? 계단 오르기도 빡센데 ㅎㅎㅎ
봉봉이가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 잘 나왔다면 까르르까르르 대던 모습이 선합니다만...
얼굴은 프라이버시상... 또 여러분의 비위상 모자이크 합니다.
원형 계단이 로망이신 분들께 추천하는 체스키성 타워 투어~
계단은 위로 올라갈 수록 점점 좁아집니다.
징허게 올라가야 합니다.
숨도 고르지 마세요.
앞으로도 남은 계단이 많습니다.
자~ 다 올라왔습니다...였으면 좋겠지만...
돌계단은 여기까지 입니다. 중간에 잠깐 쉬면서 역사 공부 하시고자 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자 이젠 몸무게 60킬로그램 이상이신 분들은 살짝 불안함을 동반할 수 있는...
나무계단이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뭐지... 왜 다시 돌계단이지?
무튼... 올라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저 돌계단을 지나면...기다리시고 기다리시던 목적지 되시겠습니다.
이 맛에 오르는 거였습니다.
그렇죠 이 풍경을 보기 위해 체스키에 온 거죠.
사진으로는 별 감흥이 없으시다구요?
딱 말씀드리죠... 정확히 사진의 255배 쯤의 감동입니다.
남자인 저도.. "느므느므 이삐다..."라고 주접을 떨던 곳입니다.
자~ 말이 너무 많으면 감동을 방해하겠죠?
이 사진 밑으로도... 한참을 여기서 사진 찍었으니... 말없이 사진만 쭉~~~ 즐감 하세요.
끝~~~
하...제가 사진을 좀만 잘 찍는 사람이었다면... 여러분들한테 조금의 감동이라도 더 드렸을텐데.. 아쉽아쉽...
프라하를 계획하신 분이라면... 하루 정도는 꼭 체스키를 들르시는 거 추천합니다.
물론... 이 한 곳의 기쁨을 위해...왕복 6시간과... 왕복 도보 2시간 여를 소비하는 게 아까우시다면... 어쩔 수는 없습니다만...
시원한 바람 맞으며 체스키를 한눈에 내려다 보는 기분은... 뭐랄까... 선행되는 수고들이 전부 보상 되어지는 기분이었어요...
온 김에 다 둘러봐야 하니까 또... 오르막길을 하염없이 걸어야겠죠?
도대체 왜~!!!
유럽 사람들은 성을 굳이 이런 산에다가만 지을까요?
아주 징글징글 허게...
우리나라처럼 배산임수의 명당 자리...볕 잘 드는 평지에 좀 지으면 안됐던 걸까요 ㅋㅋㅋㅋ
하염없이 오르막을 걷다가 툭 트인 곳에서 찍은 사진인데..
타워에서 보던 것과는 약간 다른 느낌이지만... 이 각도도 나쁘지 않죠?
한가로워보이는 체스키와... 한창 보수 중인 체스키 성과 타워...
동유럽은 겨울이 많이 추워서 인지... 요맘때 즈음에 보수공사들을 많이 하는 거 같아요...
(찾아가는 곳마다 보수야 아주 그냥... 그느므 보수보수)
꺄울...중간에 다다르니...오르막이 아닌 곳도 나오네요...라지만...사실 여기도 완만하다 뿐이지 오르막임,..
그늘져서 약간 쌀쌀할텐데도..다들 다리가 아픈지 많이들 쉬어 가는 곳입니다 ㅋㅋ
오~오~ 이제 오르막이 끝난건가요?
아니죠~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였던 거죠...
오르막길 오르며 흘린 땀을 ...아주 그냥 시원하게 식혀주는 바람부는 다리(?) 되시겠습니다.
다리(?)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오후 3시가 좀 넘었을 뿐인데... 벌써 저녁이 되어가고 있는 기분의 햇님 이시네요.
사실...여기서 그만 올라갈까 하기도 했었어요...
쩌~~~~어~~~~ 끝이 보이지 않는 오르막이 싫어서...
아치형 예쁜 창문 (혹은 대포 쏘던 자리 아닐까도 생각해봤어요)으로 내려다 보는 체스키 입니당
네~ 체스키성과 체스키 마을입니다 ㅋㅋ
저 타워에서 여기까지 걸어온 거네요...
멀기도 멀고... 높기도 높죠? 타워도 수많은 계단을 거쳐 꽤 높이까지 올라갔었는데 여기서 바라본 타워가 눈높이에 있으니 말이죠.
체스키 성 일대는... 저렇게 S자로 휘어있는 강을 따라 천천히 빙 둘러볼 수 있는 코스인 거 같습니다.
조금 더 걸어서 올라가다 보면... U자 형태의 밑 부분이 된 블다바 강을 만날 수도 있구요.
조금 더 걸으면... 또 다른 S의 시작을 볼 수도 있습니다.
체코에도 장영실 님이 계시군요.
벽에 붙은 해시계 되시겠습니다...
오~ 했던 것도 3초 정도... 실제 시간은 3시 20분 즈음이었는데...
보이시죠? 2시 반을 가리키고 있는 저 해시계 ㅋㅋㅋ 뭘까요? ㅋㅋㅋ
장영실 님 승~!!!!
p.s. 그닥 자세히 보시지 않아도... 저 벽 말이죠... 전부 페인팅이에요 ㅋㅋㅋ
멀리서 봤을 땐...겁나 큰 대리석을 네모로 잘라 쌓았구나...싶었다가...가까이 가서 보니까... 전부 페인팅 한 거에요 ㅋㅋㅋ 심지어 창문까지 ㅋㅋㅋ
아놔 이것들...장난하시나 ㅋㅋㅋ
조용한 오솔길 같아 보이는 이곳이 이 긴 등산길의 마지막 여정이 되시겠습니다.
(정말...한참을 걸었다 ㅋㅋ)
오~ 미론가봐 미론가봐~ 하며 달려가 봤지만...
그냥 각 잡아서 잘~ 해 놓은 조경이었습니다 ㅋㅋ
여기까지 올라오는 게 귀찮거나 힘들었던 건지..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이곳까지 올라오는 걸 포기했나봅니다
이 넓고 멋진 정원에... 사람들이 너무 없어서 휑~ ㅋㅋㅋ
사람 없고 의미 없는 사진 되시겠습니다.
이런 괜찮은 분수가 있는 계단에도...
휑~ 아무도 없어주시구요.
이렇게 광활한 정원에도 사람이 없어요.
"이 공원~ 우리가 전세 낸 거 같아"라며 몹쓸 고질병인 까르르까르르병에 걸리신 우리 봉봉양...
"니가 좋다니 나도 좋다"라는 말도 안되는 개수작성 멘트를 날리는 척 하면서... 아파 죽겠는 고관절과 발바닥에게 자유시간을 줬었더랬죠...
자~ 이제 볼 거 다 봤으니 슬슬 내려가자~
네...정말 내려갑니다...
근데 저 길 끝에 있는 한 남자 보이시나요?
와~ 대박... 사진 한 장만 찍어 달라는 데...
혼자 오셨나본데...
영어를 못하셔요... 아주 아주...기본적인 단어들 조차...
정말 손짓발짓몸짓으로 서로 의사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저 위의 공원에서 부터 저 끝까지 내려가는 동안...혹은 그 이상...저분 혼자서 계속 사진 찍어줄 사람 기다리고 있었던 거 같더라구요.
사진 몇 장 찍어주고 카메라 건네주니...정말 아이같은 얼굴로 즐거워하면서 연신 고맙다는 말을 하는 거 같긴 했는데... 못 알아 들음요...
땡큐도 모르시다니 ㅠ.ㅠ
올라왔던 길로 다시 내려가는 거라... 사진이 휘리릭 건너 뛰네요 ㅎㅎ
다시금 보수공사 중인 체스키 성이십니다.
N포털 블로그에서 이사한 글이에요
2015년 가을에 다녀왔던 프라하 이야기 18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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