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직하게 단백질이 땡기긴 하는데
기름 냄새 풍기며 불판에 앉기 싫을 때
영화 한 편 보며 간편하게 씹고 싶을 때
배달시킨 금상족발
비교적 빨리 배달이 왔어요.
아 물론 중국집 만큼 빠른 건 아니지만 나름 빨리왔다고 느꼈습니다.
오늘의 메뉴 언박싱을 해보려고 했는데
투명 비닐 포장이라 뭐가 뭔지 훤히 다 보이네요
족발의 색이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좌르르 흐르는 윤기와 코끝을 자극하는 향기
먹기 전 부터 배불러지는 비주얼이었어요.
콜라겐 폭탄이며 쫄깃함의 극치인 껍데기부터 먹어봤습니다.
질기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엄청나게 탱탱하네요.
간도 짜거나 달지 않고 은근한 중독성이 있더군요.
족발집 막국수가 다 그렇겠지만
허전한 마음으로 추가하는 거지 막국수가 엄청나게 맛있기를 기대하진 않잖아요?
저 역시 기대감없이 막국수를 비볐습니다.
그냥 맛없지만 말아달라는 마음과 함께요
우선 면발은 질기지 않습니다.
가끔 막국수인지 냉면인지 헷갈릴 정도로 고무줄 같은 면들이 있는데
이 집 막국수는 평범했습니다.
맛도 딱 우리가 아는 그 맛이었고요.
그래서 다행이었습니다.
아주 맛있었다면 금상첨화였겠지만 사이드 메뉴이니 이 정도만 되어도 다행이라고 여겼어요.
하지만 막국수만 먹기위해 이 집을 찾을 것 같지는 않았어요.
그냥 족발과 함께 먹는 탄력있는 탄수화물 정도가 딱 어울리는 코멘트 같습니다.
족발이나 보쌈은 함께 어우러지는 김치가 무척 중요하잖아요?
위의 막국수와 마찬가지로 밑반찬 역시 나쁘지만 말아달라는 바람을 갖고 임했습니다.
음 다행입니다.
모두가 아는, 상상하는 그 맛이었어요.
이나마도 다행입니다.
요즘 장을 안본지 보름이 넘어 채소 물가를 잘 모르겠네요.
상추가 많이 비싼가요? 생각보다 양이 적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상추의 상태가 괜찮았네요.
상추에 싸서 한입 먹어봤습니다.
음 물기 머금은 아삭한 상추와 쫄깃하면서도 담백한 족발 그리고 평범한 무 김치
역시 족발은 포만감과 씹는 맛으로 먹는 거죠
우선 메뉴 이름이 참 맘에 들어 주문했습니다.
당일 삶은 따뜻한 족발!
따뜻함을 유지하기 위해 배달이 빨랐구나 싶었습니다.
막국수와 두가지 소스 쌈장추가와 콜라추가했더니 35400원이었어요.
요즘 족발값 참 비싼데 이 정도 가격이면 꽤 합리적이라 여겼습니다.
유~명한 맛집이 아니고서야 족발 맛은 다 거기서 거기니까요.
그래서 제 평점은요?
1. 족발 맛 ★★★☆☆
2. 막국수 맛 ★★☆☆☆
3. 가격 ★★★★☆
3. 배달 ★★★★★
4. 재방문의사 ★★☆☆☆
맛이 없어서 재방문 의사가 낮은 게 아니라
다른 족발집도 시켜보고 싶어서 좀 낮게 선정했습니다.
유명한 맛집이 아니니 여러 집 먹어보고 한군데를 결정해야하기에
그럼 오늘도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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