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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야기/외식 생활

14년지기 여동생과의 데이트, 김포 예쁜 카페, 세컨피기하우스, 강화도 길 건너, 넓은 정원이 있는 카페, 캠핑 간 느낌

by 글쟁이_릴리아빠 2021.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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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lace.map.kakao.com/584184674

 

세컨피기하우스

경기 김포시 월곶면 김포대로2918번길 25 (월곶면 포내리 155-11)

place.map.kakao.com

 

지름신이 강림하사 캠핑용품 구매 중독에 걸린 요즘

역시나 당근마켓 거래를 위해 30분 거리를 운전하고 다녀오다

문득 아카펠라 동호회에서 만나 함께 노래 부르며

14년 동안 이런저런 추억들이 한가득한 동생이자 캠핑의 달인인 '오여사'님이 생각났어요.

돌아오는 차 안에서 30분간 캠핑 얘기 나누며 낄낄 깔깔 댔었는데...

이 녀석이 갑자기 "오빠 오늘 뭐해요? 만나서 2차전 수다 떱시다"

당황했습니다. 이 녀석 대전 살거든요.

갑자기 기차 타고 지하철 타고 2시간 30분 후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만난 그녀

마치 어제 본 사이처럼 또 낄낄 깔깔

오늘의 목적지는 나도 알고 그녀도 아는 아카펠라 그룹 '제니스'의 리더인 '에릭 킴' 군의 군대 친구가 새로 오픈한 김포의 한 카페... (아 길다 ㅋㅋ)

말이 김포지 다리만 건너면 바로 강화도 인 그곳 세컨피기하우스 입니다.

 

한 시간 10분여를 달려 겨우 만난 세컨피기하우스

오~ 산장 느낌 물씬 나네요. 

카페로 업종 변경하기 전까지는 펜션이었다고 하죠.

 

별채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각종 베이커리 제작과 원두 로스팅이 이뤄진다고 합니다.

여러 인테리어로 미뤄봤을 때 사장님은 분명 캠퍼인 게 틀림없습니다

 

가까이 가보면...

알전구가 아니라 사과가 매달려 있어요.

더 가까이 가보면 사과가 아니라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이 달려있습니다.

몹시 예쁩니다 ㅋㅋㅋ

 

엄청 넓은 잔디마당엔 이런 테이블들이 또 엄청 많아요.

 

캬 파라솔에 해먹에 아웃도어 가구들까지...

마치 영화 '노팅힐' 마지막 장면에 나오던 프라이빗한 개인정원에서 

줄리아 로버츠와 휴 그랜트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너무 좋을 것 같았어요

 

드넓은 정원 한쪽엔 이런 멋스러운 파이어 피트도 있네요,

쌓인 장작만 봐도 가슴이 나대는 곳입니다.

 

저희는 아무것도 모르고 계속 잔디마당만 걸어 다녔는데요.

주차장에서 카페까지 이렇게 소담스러운 길이 있었지 뭐예요

 

이 카페.. 고양이도 키우시나 봅니다. 

음... 아웃도어니까 강아지려나요?

무튼 카페 테라스? 데크엔 역시나 예쁜 파라솔이 있는 자리들도 있습니다.

 

정원이 넓다 보니 가끔 하지 말라는 행동 하시는 분들도 계신가 봐요.

돗자리, 공놀이, 바퀴 달린 탈것 금지 

 

 

오두막 산장 입구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네요

예쁜 원형 리스가 달려있습니다.

 

나무문을 열고 들어가면 만나는 첫 모습입니다.

인테리어 체어들과 통나무 테이블이 믹스 매치돼 감각적으로 보이기도 하고요

 

오여사의 말에 의하면 이 카페는 베이커리들도 아주 유명하다고 해요.

원래 사장님 내외분은 대전에서 카페를 하셨었는데요.

이번에 좋은 기회가 생겨 김포에 힐링할 수 있는 카페를 여신 거라고 하더라고요. 

 

음 빵알못인 제 식견처럼 사진이 구도나 뭐 이런 게 좀 촌스럽네요

잠봉뵈르라는 빵 처음 봤습니다 ㅋㅋㅋ

음 유럽 사람들이 주식으로 먹는다는 그 빵인가요?

비슷하게 생긴 거 같은데... 사워 도우라는 걸 보니 신맛 나는 빵인가 봐요

 

오~ 이 빵은 압니다.

뱅오 쇼콜라... TV에서 봤었어요.

초콜릿 들어간 빵. 크루아상 같은 식감인데... 뭐라고 해야 하나 밀푀유 식감이라고 해야 하나요. 

암튼 그렇게 보였습니다 ㅋㅋㅋ (아~ 나는야 빵알못)

 

오우~ 시나몬 패스츄리...

이름만 들어도 군침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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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엔 인더스티리얼 감성 뿜뿜하는 화목 벽난로가 떡하니 자리 잡았고요

바로 옆에는 안 어울리는 듯 요상하게 매치되는 원목 피아노가 있네요.

 

2층 올라가는 계단 옆의 모습입니다.

돗자리 하나 들고 저대로 세팅해 나른한 오후에 피크닉 떠나고 싶어 집니다.

 

1층 한편엔 이런 모던(?)한 자리도 있어요.

코 시국이라 지금은 단체손님 받기는 힘들 테지만...

 

블루 고스트 체어와 테이블인데...

음.. 예쁩니다. 

통나무 산장과 고스트 체어라... 분명 안 어울려야 하는데 잘 녹아드는 느낌이네요

 

그렇죠 라탄 가구가 나오지 않는다면 이상한 거죠.

멋스럽습니다. 곳곳에 캠퍼임을 드러내 주시는 랜턴들도 멋지고요.

 

저희가 앉았던 자리입니다.

이 카페에서 유일한 좌식 자리인데요.

삼각뿔 모양의 자리가 마치 텐트 안에서 마시는 느낌이었어요.

바로 옆 창밖으로는 드넓은 잔디마당이 고스란히 펼쳐져있고요.

 

 

저희가 시킨 메뉴입니다.

저는 얼죽아... 오여사는 이 카페의 시그니쳐 음료인 무슨무슨 라테였습니다.

저는 단 음료를 별로 안 좋아해 먹어보진 못했지만

오여사는 연신 맛있다며 좋아하더군요.

제가 마신 아이스 아메리카노 역시 맛이 좋았습니다. 

산미는 약간 부족한 듯했지만 뭔가 묵직한 바디감이 드는 커피였어요. 좋은 원두 쓰시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몬드 크루아상입니다.

아몬드 한 두 알이 들어간 게 아니라 엄청 많이 수북하게 쌓여있어요.

캬 엄청 맛있었습니다. 달콤하면서도 바삭거리고 크루아상은 쫄깃했고요.

 

 

시나몬 패스츄리인데 한 알 한 알 뜯어먹는 재미가 있더군요.

이 녀석도 맛 좋았습니다.

 

 

급벙개인지라 워낙에 늦게 도착하기도 했지만 

몇 마디 나누다 보니 8시가 훌쩍 넘었어요.

원래 이 카페는 8시까지만 운영하신다고 해요. 하지만 손님 계시면 계속 영업하신다는 게 함정 ~!!! ㅋㅋㅋ

그래도 민폐 끼치면 안 되겠기에 저희는 8시 30분쯤 일어났습니다.

카페를 나서면서도 또 한 번 드넓은 잔디마당을 구경했고...

강화도 쪽으로 차박이나 캠핑 갈 일이 있다면 꼭 들르겠다고 다짐하며 떠났죠.

 

다시 차에 오른 우리 둘은 KTX 광명역까지 한 시간 반 동안 또다시 수다 삼매경에 빠집니다.

오래 본 사이이고 더 오래 볼 사이겠지만 만나면 뭐 그렇게 할 말이 많은지...

내일모레로 다가온 9월엔 꼭 같이 날 잡아 캠핑 가기로 약속하고는

한 시간 반여의 드라이브를 마치고 각자의 집으로 바이 바이 했습니다.

느닷없는 이런 급벙개... 너무도 즉흥적이지만 그래도 또 좋은 추억 하나 만들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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